춘천가는 기차타고, 소설가 김유정을 그리다
춘천가는 기차타고, 소설가 김유정을 그리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5.21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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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문학제 봄봄’ 개최
오는 24~25일 춘천 실레마을서

25일 김유정 문학상 시상식도

주말, 춘천가는 기차타고 소설가 김유정의 봄봄을 만나보자. 경춘선 열차를 타고 김유정역에서 내려 소설의 배경을 찾아보고, 작가의 창작이야기를 들어보는 문학기행은 가족나들이로도 적합한 여행지이다.

김유정기념사업회(이사장 전상국)는 24일과 25일 춘천 실레마을에서 ‘김유정문학제 봄봄’을 개최한다. 실레마을은 작가 김유정(1908~1937)의 고향으로 30편의 소설 중 12편의 무대가 되는 곳이다. 또 인근의 금병산에는 김유정 소설 제목을 딴 등산로가 있어 작가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문학제 기간동안 김유정 소설 입체낭송대회, 전국의 대학생 및 일반인이 참가하는 김유정 산문백일장, 김유정문학상 시상, 김유정기억하기 전국문예작품공모 시상, 김유정 소설 <봄ㆍ봄>, <동백꽃> 속의 점순이 찾기, 실레마을 닭싸움 그리고 누구나 참가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각종 민속놀이 등이 펼쳐진다. 또 풍물장터에서는 마을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음식점도 열어 멋과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문학제 기념식이 열리는 25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제7회 김유정 문학상 시상식도 열린다. 올해 수상작은 소설가 이인성(60)씨의 중편소설 ‘한낮의 유령’이다.

심사위원회는 “‘한낮의 유령’은 스스로 소설이 되고자 하는, 그리고 스스로 소설이 돼버린 어느 작가에 관한 이야기”라며 “전위작가다운 독특한 은유와 무르익은 사유의 필력으로 형상화한 역작”이라고 평했다.

김유정문학상은 소설가 김유정(1908~1937)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기리기 위해 제정, 2007년부터 시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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