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교수들 "우린 절약스타일"
배재대 교수들 "우린 절약스타일"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3.05.20 2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철구 교수
한 대학 교수가 총장을 비롯한 동료 교수들을 대거 참여시켜 전기절약을 독려하는 코믹 UCC를 제작했다.

주인공은 배재대 강철구 교수(46·일본학과·사진).

강 교수는 ‘배재절약스타일’이라는 11분 42초짜리 UCC동영상을 유튜브와 대학내부통신망에 올렸다.

UCC에는 김영호 총장을 비롯해 출연한 교수들이 코믹한 춤 동작을 하면서 '배재절약스타일'을 외치는 재미있는 모습과 제작과정을 담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폭소를 자아내게 한다.

강 교수가 많은 시간과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고 UCC를 제작하게 된 것은 순전히 몸에 밴 절약정신 때문이다.

강 교수는 지난 1992년부터 13년간 어렵게 일본 유학생활을 하면서 무엇이든지 아끼는 것이 버릇이 된것.

2004년에 귀국한 강 교수는 대학의 전기요금이 교육용으로 저렴한데도 불구하고 연간 8억원에 달한다는 사실을 듣고 깜짝 놀랐다.

대학 전체 구성원들이 일상생활에서 전기절약 습관을 조금만 들여도 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UCC 제작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강 교수는 지난 3월 동료 교수들의 연구실을 방문,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김영호 총장을 비롯해 보직교수들이 속속 참여하면서 1달여 만에 촬영을 마무리하고 학생의 도움을 받아 편집까지 마쳐 이번에 공개하게에 이르렀다.

강 교수는 “처음 만든 UCC라서 부족한 면이 많지만 참여해주신 교수님들 덕분에 구성원들의 관심을 끌게 된 것 같다”며 “다음에는 직원과 학생들도 참여시켜 다양한 분야에서의 절약습관을 더욱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