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술 환자 특징
모발이식술 환자 특징
  • 김진호 원장 <청주 청담 엘 의원 >
  • 승인 2013.05.1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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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사회생활·외모 관심 영향 … 개선 가능

김진호 원장 <청주 청담 엘 의원 >

최근 탈모가 일종의 질환으로 제대로 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한 개선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과거에는 탈모(일명 대머리)는 원래 그런 것으로 생각하면서 살든지, 가발로 모발이 없는 부위를 가리는 등의 소극적인 방법을 사용하거나 민간요법 약물치료 등으로 치료를 시도했다.

가발을 사용하는 경우 비용도 만만치 않았을 뿐더러 어딘지 모를 부자연스러움이 있었고, 가히 ‘모발성장의 혁명’이라고 불리는 피네스테라이드도 효과는 탁월하지만, 모낭이 살아있을 때에만 가능하다는 제한이 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모발이식술이 발달하고 정착하면서, 다른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환자들에게도 얼마든지 풍성한 모발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수술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모발이식 수술을 받는 환자들의 특징을 간추려보면 첫째, 상대적으로 사회활동이 활발한 젊은 층에서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는 수단으로 인식되어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이다.

수술 시 걱정하는 통증 또한 상상외로 크지 않음을 인식하면서 모발클리닉의 문턱이 낮아진 것도 사실이다.

둘째, 탈모가 오히려 당연하다고 여기던 50~60대 혹은 그 이상의 노령층에서도 수명이 늘고, 외모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며 사회활동도 증가하면서 모발이식이 늘어나는 추세이기도 하며 탈모를 가진 부모에게 자식들이 모발이식을 권하는 현상도 있어 자제들과 함께 클리닉에 방문해 상담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셋째, 중년 이상의 여성에 있어 남모르게 가슴앓이만 하던 탈모에 대한 고민을 모발이식으로 해결하려는 수의 증가와 함께, 이마가 넓거나 혹은 M자 형의 헤어라인을 가지고 있는 젊은 여성의 헤어라인 교정수술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넷째, 모발이식 수술의 남녀 비는 20~40대에서는 남자의 수가 여자의 수에 비해 월등히 많지만, 중년 이후의 나이대에서는 여성의 수가 상대적으로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중년 이후에 탈모에 의한 외모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여성에서 크게 그리고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탈모가 있는 사람들에겐 “그깟 탈모가 있다고 그렇지 사회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위축이 될까”라고 말하지만 당하는 사람에게는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으며, 모발이식 이후 사회생활에 자신감을 찾는 환자들을 의외로 많이 보게 된다. 탈모는 얼마든지 늦출 수 있고, 얼마든지 교정할 수 있는 만큼 혼자 고민만 하지 말고 해결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전문가와 상의하는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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