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정치권 내년 '地選모드'
충북 정치권 내년 '地選모드'
  • 남경훈 기자
  • 승인 2013.05.1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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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당위원장 선출 등 진두지휘 조직구축 박차
새누리당 6월 임기만료 이달 선출 송광호·경대수의원 물망

민주당 김종률 도당위원장 체제 각급 위원장 인선 돌입

내년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지역 정치권이 선거를 진두지휘할 도당위원장 선출 등 집행부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이 지난달 말 치열한 경선을 통해 김종률 전의원(증평 괴산 진천 음성 위원장)을 도당 위원장으로 선출한데 이어 새누리당이 빠르면 이번달 말까끼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에 나서는 등 내년 지선을 이끌 도당 지도부 구성에 돌입,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새누리 도당위원장은 누구?

새누리당은 15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에 맞춰 큰 폭의 당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국 시·도당 위원장의 임기도 6월에 만료됨에 따라 빠르면 이달 중으로 임기 1년의 도당 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원내대표 선출과 사무총장 임명, 중앙당직 임명 등이 있은 뒤 최고위원회 결정을 통해 시·도당대회 지침이 시달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충북도당도 차기 도당위원장을 놓고 물밑논의가 본격 이뤄지고 있다.

현재 도당위원장은 중앙당직과 겸직할수 없어 원내에서는 유일하게 윤진식 의원과 송광호 의원 2명만이 대상이되고 있다. 그러나 윤 의원은 현 도당위원장으로 연임이라는 부담이 있어 사실상 송광호 의원이 유력한 상태다. 박덕흠 의원은 재해대책위원장, 경대수 의원은 윤리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중앙당직 개편에서 이들 두 의원이 중앙당직을 맡지 않을 경우는 상황이 달라질수 있다.

여기에 박덕흠 의원과 윤진식 의원은 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아놓고 있어 도당위원장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앞장서 이끌기가 만만찮다는 부정적 기류도 많다. 물론 정우택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버리고 도당위원장으로 선거를 지휘할수도 있으나 충북을 대표하는 선출직 최고위원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결국 송광호 의원과 경대수 의원이 도당위원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는 것이 당 안팎의 분석이다.

도당은 위원장 선출을 거친뒤 운영위원회를 새로 구성하는 등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또 사고지구당이 된 청주 흥덕갑도 중앙당직 인선뒤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구성되면 조직책 공모 등에 나설 것으로 보여 도당대회와 함께 당협위원장 선출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민주당 김종률 위원장 체제 구축

지난달 3선의 변재일 의원(청원)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도당위원장에 오른 김종률 위원장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조직 구축에 나서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여성, 청년, 대학생, 노인, 노동, 지방자치, 장애인, 교육, 직능 등 9대 위원장 선임에 들어갔으며 40여개의 특별위원장도 새로 임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윤리, 당원자격심사, 인재영입 등 각급 위원회 위원장도 새로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직무대행 체제인 충주지역위원장 영입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은 최근 충주를 방문해 “내년 지방선거 때 이시종 충북지사의 재선을 도와야 하고 (이 지사의 고향인) 충주지역 발전을 위한 호재도 많은 만큼 경쟁력 있는 인물을 모실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조직구축에 당력을 집중하는 가운데 지역별 당원협의회와 지역위원회로부터 내년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 명단을 제출받고 있다.

각 당은 정당공천제 폐지 등 변수가 있지만 보다 경쟁력 있는 인물을 영입하기 위해 이 같은 명단을 기초로 인물 탐색을 벌일 방침이다.

또한 현역의원들의 재선 가능성과 의정활동 능력, 지역내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당선 가능성을 자체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충북도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총선에 이어 대선에서 도민의 지지를 재확인했다”며 “공약실천만이 현재의 민심을 이어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충북도당도 “이시종 도정을 성공적으로 견인하는 것이 당면과제다”며 “총선과 대선 패배로 도내 세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도정에 대한 책임지는 자세를 통해 반전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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