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천암' 상량문 발견 가치 재 해석
'석천암' 상량문 발견 가치 재 해석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8.2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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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송사문제 해체 과정, 70×120 크기 한지
충암 김정 선생이 세운 군 최초의 서당으로 알려진 보은읍 성족리 소재 석천암에서 지난 13일 원자재 상량문이 나와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발견된 석천암 상량문은 토지송사문제로 석천암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때문에 석천암은 1791년에 성족리와 누청 사이 서당산에서 현 위치인 성족리로 이전된 건물임이 확인됐다.이번에 발견 된 석천암 상량문은 70×120의 한지에 "石泉庵 移建上樑文 崇禎三周辛亥二月十九日(석천암이건상량문 숭정삼주신해이월19일)"이라고 명시돼 있다.

이 기록은 본래 석천암의 최초건축 당시 서당산 근처에 있던 것을 1791년 현위치로 옮기면서 작성된 상량문으로 일반적 상량문과 달리 당시 석천암 인근 지역에 위치한 사괴정, 삼년성, 속리산, 누저 등 다양한 지명과 주변 환경을 한시로 묘사하고 있다.

또한, 상량문 말미에는 책임자인 임사와 돈을 낸 유사, 이 건물을 지은 대목의 이름이 게재돼 있는가하면 김 충암 선생을 비롯해 조헌 중봉, 이사은, 경주김씨 문중의 이름이 대거 나열돼 구체적인 해석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학계는 보고 있다.

김홍래 이장은 "석천암이 그동안 옮겨진 건물이라서 비지정문화재로 되어 있으나 이번에 석천암 구조물을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해체한 만큼 앞으로 원형을 살려 복원하는데 힘써보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구체적인 자료와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석천암이 다시 세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은 김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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