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보는 솔직한 10대의 자화상
영화로 보는 솔직한 10대의 자화상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4.23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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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소설 '월플라워' 영화로 제작… 청소년 성장 과정 담아
청소년 성장소설로 인기를 끌었던 ‘월플라워’가 영화로 제작돼 상영 중이다.

스티븐 크보스키 작가가 쓴 이 책은 청소년기에 겪는 학생생활과 친구들의 관계를 그리고 있다. 평범한 청소년들의 일상에는 그러나 자라면서 받았던 상처로 인해 겪어야 하는 방황을 치유의 과정으로 보여주고 있다.

‘월플라워’는 왕따, 마약, 섹스, 동성애, 근친애 등 사실적인 소재와 묘사를 통해 피할 수 없는 성장기의 상처를 담담한 시선으로 관조한다. 하지만 이것은 그 원인과 내용은 다를지라도 누구나 갖게 마련인 개인의 상처에 문학적 형상을 부여하고 그에 맞서는 의지적인 인간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자유와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솔직하고 꾸밈없는 ‘그들의’ 이야기는 도덕과 질서와는 거리가 먼 듯 보인다. 하지만 자아를 찾아가는 청소년들의 모습은 어른들의 잣대에선 불안하고 불편하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진실이다.

청소년 시기에 공공연하고 당연하게 일어나는 성장 과정이지만 결코 드러내기는 어려웠던 금기시된 이야기를 편지라는 형식을 통해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영화 ‘월플라워’는 22회 MTV영화제(2013)에 최고의 뮤지컬 순간상, 주목할만한 배우상 등을 후보에 올리며 현재 상영 중이다.

출연 배우로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엠마 왓슨, 귀여운 외모와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차세대 주역으로 꼽히는 로건 레먼, 영화 <케빈에 대하여>을 통해 신성으로 떠오른 에즈라 밀러까지,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솔직한 10대의 자화상이 극적 반전을 통해 그려지는 이 영화는 청소년들의 고민과 성찰이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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