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수출과 미래산업의 비전
충북의 수출과 미래산업의 비전
  • 이우종 충북도 경제통상국장
  • 승인 2013.04.1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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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이우종 충북도 경제통상국장

일반적으로 인류사를 거시적으로 볼 때 획기적인 몇 가지 혁명이 있었다. 첫째는 인류가 석기시대에 이집트 나일강유역의 메소포타미아지역에서 농업·목축을 시작한 농업혁명(신석기혁명), 16세기 대항해 시대 개막으로 중상주의(重商主義) 체계가 확립되어 세계무역이 확산된 상업혁명, 현대 공업화의 기틀이 된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시작한 산업혁명, 그리고 최근 지식정보 사회를 주도하는 인터넷혁명이 인류사의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중 산업혁명은 현대사회의 원점이라고 평가한다. 산업혁명은 영국에서 시작되어 그 후 19세기에는 유럽·미국·러시아·일본 등으로 확산되었고 오늘날에는 전 세계로 확대되었다. 이처럼 경제성장의 기초적 요인으로서의 공업화는 영국에서 태동하여 기존 전통사회의 장기 정체단계를 벗어나 자율적 경제성장을 이룩한 근대산업사회로 이행하게 되었다. 물론 여러 가지 모순 즉, 환경문제, 자원과 에너지문제, 인구문제, 식량문제, 자원과 노동의 대립, 도시문제 등도 산업혁명으로 야기된 모순이다.

현재, 전 세계 최강의 정치·경제력을 자랑하는 미국은 산업혁명시기에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전쟁, 그 후 남북전쟁을 치루고 난 후 자국 산업보호를 위해 고율관세체제를 유지하였다. 이에 영국은 관세장벽을 넘기 위해 방적기기 등을 직접 가지고 가서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법으로 자국의 수출확대에 노력하였는데, 이를 관세공장(Tariff Factory)이라고 하였다. 이처럼 한 산업의 발달은 다른 산업에 영향을 미쳤고, 또한 자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그 영향을 미쳤다.

대한민국은 1979년에 10대 수출 전략산업으로 철강, 비철금속, 기계, 조선, 자동차, 전자, 석유화학, 시멘트, 도자기, 섬유산업을 선정하였다. 이중 조선, 자동차, 전자(반도체, 무선통신기, LCD), 철강, 석유화학 등은 세계시장 점유율이 1, 2위를 비롯하여 10위 안에 드는 산업으로 성장하여 우리나라 수출의 주역이 되었다.

우리 충북도 지난해 2년 연속 120억 달러를 달성하며 173개국에 충북제품을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수출품목도 반도체, 이차전지, 그리고 광학기기 등 첨단제품이 주류를 이루어 충북이 이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춘 산업지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2011년 2월, 충북도는 충북의 100년 미래 번영을 위한 비전으로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비전 2014’을 선포하며, 바이오밸리의 생명산업과 솔라밸리의 태양광산업을 충북의 미래산업으로 선정하였다.

충북도는 오는 5월 3일부터 26일까지 ‘건강한 생명, 아름다운 삶’을 주제로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를 계기로 화장품·뷰티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K뷰티가 한국드라마와 K팝에 이어 전 세계에 한류열풍을 주도할 중요하고도 새로운 충북수출의 미래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를 계기로 화장품·뷰티 산업 등 충북의 새로운 미래전략산업이 충북수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표수출산업으로 성장하여 영국의 산업혁명에 버금가는 모든 분야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파급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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