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8일 직지사랑 과학축제… 탐구실험경연 등

24일 무심천 별축제·단양중 항공과학 체험

대전 중앙과학관 12~14일 사이언스데이 행사

4월은 과학의 달이다. 1967년 4월21일 과학기술처 발족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매년 4월21일을 과학의 날로 정했다. 전국 일선학교와 시·도교육청은 4월 한달 동안 과학주간 등을 지정해 다채로운 과학 체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그러나 이보다 앞선 일제시대에도 과학데이 등을 운영해 과학기술 보급에 힘썼다. 일제시대에는 과학 대중화 운동단체였던 발명학회가 과학기술 지식의 보급과 계몽, 미신타파, 문맹퇴치 등 생활의 과학화를 위해 1934년 다윈의 기일(忌日)이었던 4월19일을 기념해 ‘과학 데이’를 정하고 1938년까지 행해졌다. 이 행사에는 김용관 등의 과학기술자들을 주축으로 여운형·주요한·이인 등 민족지도급인사들이 참여했다.

충청권 시·도교육청과 단위 학교에서는 ‘국민이 꿈꾸는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창조과학기술’을 주제로 다양한 과학체험 행사를 펼친다.

◇ 충북

충북교육과학연구원은 오는 18일 연구원 광장에서 직지사랑 과학축제 한마당 행사로 과학영화 상영, 탐구실험경연대회, 과학실험시연, 과학시화전과 과학용어디자인전 등을 개최한다. 이어 19일에는 과학 싹 잔치, 24일에는 무심천 일원에서 도민과 함께 하는 천체관측 행사 별 축제가 실시된다. 연구원은 4월 한 달 동안 과학전시물을 탐구 체험하는 과학전시관, 입체형 돔과 3D 입체 영화를 상영한다.

공군전투비행단은 오는 13일과 27일 각각 남부와 북부로 나눠 도내 각급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글라이더와 고무동력기, 물로켓을 경기종목으로 제35회 공군참모총장배 Space Challenge 지역별 예선대회를 개최한다. 전투비행단은 특별행사로 탐색구조시범, 서바이벌 장비체험, 장갑차 탑승 체험 등 공군전투비행단과 함께하는 체험행사를 펼친다.

단양중학교 과학관과 발명교실에서는 오는 25일 항공과학 체험, 항공우주 발명축제, 팝콘 속의 과학, 별이 빛나는 밤, 과학관 특별기획전 등을 개최한다. 이 기간 글라이더 만들기, 전동비행기 만들기, 전동비행기 로켓, 에어로켓, 글라이더 날개 창작, 휴대용 선풍기 만들기, 냉장고 자석 만들기, 팝콘의 제작과정 과학적 증명 등 체험과 과학원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밖에 각 지역교육청과 과학관 등에서 과학탐구올림픽, 과학체험마당, 과학실험 체험하기, 부모와 함께하는 밤하늘 여행, 유전바이오 체험 등 지역별 특색에 맞는 과학행사가 예정돼 있다.

충북교육과학연구원 손영철 원장은 “과학의 달을 맞아 다양한 과학 체험행사가 마련돼 학생들이 즐거운 상상력을 마음껏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충남·대전

대전 대덕특구에서는 과학 관련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국립중앙과학관(관장 박항식)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과학관 전역에서 사이언스데이 행사를 연다. 이 기간 다양한 생활속 과학원리를 경험할 수 있는 90개의 체험부스가 운영되며, 부대행사로 동춘 서커스의 축하공연과 천체관측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현장체험학습으로는 과학관을 찾는 유치원생을 위한 인형극 방귀쟁이 먹보장군(18일)과 학생단체관람객을 위한 슈퍼매직 콘서트(23~26일)를 무료로 운영한다.

특별전시관에서는 움직이는 기계인형 오토메타와 착시그림(트릭아트) 전시가, 상설전시관에서는 수학문화 특별전이 각각 열린다. 생물탐구관에서는 약용허브식물 100여종과 허브소금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밖에 청소년의 이공계 진로설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10대 미래유망업종 특강이 오는 6일과 20일 각각 진행된다. 특히 중앙과학관은 4월 한달간 정기 휴일인 월요일에도 개관키로 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대덕본원 및 오창센터, 전국 7개 지역센터에서 동시에 2013 일일과학자 프로그램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