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는 균
살 빼는 균
  • 천용민 <청주 자인한의원 원장>
  • 승인 2013.04.0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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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고지방식, 대장균·채식, 메가모나스균 증가

천용민 <청주 자인한의원 원장>

“원장님 저는 조금만 먹어도 살이 쪄요. 왜 그렇죠” 진료 중 흔히 받게 되는 질문 중 하나다.

이런 분들의 특징은 변비가 있거나 대소변 또는 땀으로 노폐물 배출이 원활치 않아 임파부종이 있고, 노폐물축적에 의한 내장지방형이 많다.

변비가 있으면 대장벽에 숙변이 차거나 고변(숙변보다 오래돼 장벽에 깊숙이 박혀 있는 변)이 만들어지고, 장벽에 지방질을 끼게 만들어 대사기능을 떨어뜨려 내독소(endoroxin) 배출이 어렵게 되고, 기미 주근깨 등의 피부병변이 생기게 된다.

세계장수지역의 식습관 특징은 곡물류를 주로한 채식위주로 발효음식을 섭취하고, 소식을 하며, 육류는 거의 섭취하지 않는다.

살이 찌는 사람들의 장내 세균분포는 정상인과 다르고 이들의 식습관 역시 다르다.

고지방식만을 몇 일 먹게 하고 장내 세균조성을 분석한 결과 대장균이 증가했고, 다시 채소식단으로 바꿨을때 증가한 대장균이 감소했다.

채식식단에서는 에너지대사율을 높이는 균인 메가모나스균이 증가했다.

먹는 음식물에 의해 장내미생물의 조성이 변화될수 있고, 이로 인해 비정상적인 비만이 되거나 영양분의 흡수가 용이해 적당히 살을 찔 수도 있고, 노폐물과 내독소, 숙변이 배출됨으로써 살이 빠지게 될수도 있는 것이다.

2008년 여름 기력을 보강하기 위해 보약을 지으러오신 분이 계셨다.

발효한약의 금기사항을 잘 지키면서 복용한 후 7㎏의 감량이 있었다. 체내의 불필요한 노폐물이 빠진 것이다.

임신이 안돼 임신이 잘되게 하는 한약을 지러 내원한 환자도 있었다.

발효한약을 처방하고 1주일 정도 지나서 몸무게가 2㎏ 증가했다고 한다. 정상적인 것이라고 안심을 시키고 계속 복용토록 했다. 한재를 다 복용하고난 다음달 임신을 했다.

이 두가지 경우가 시사하는 바는 유용미생물에 의해 신체가 정상적 방향으로 가는데 있어, 살을 찌게도 하고 빠지게도 하는 것이다.

외적인 미가 중요시 되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과 부작용도 많은 현실이다.

식사량을 어느 정도 줄이고 음식의 종류를 바꿔야 한다.

식사를 대신해서 먹을 수 있는 발효선식(각종곡물류와 해조류, 야채, 과일, 한약재를 발효하여 분말로 만든 것)이나 대장을 건강히 하면서 노폐물을 배출하는 발효한약이 있고, 살을 빼면서 식사량을 줄일수 있는 비감환(대장내에서 지방을 분해하는 미생물로 만든 환)도 있다.

어떤 환자는 살빼는 한약을 복용하고자 했는데, 종합검진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한약이외에 살을 빼는데 도움이 될수 있는 것을 처방해 달라고 했다.

발효선식을 아침대용으로 복용하게 했고, 저녁식사 전에 비감환을 복용하게 했더니 2주만에 2㎏이 감량됐다. 발효선식은 섬유질이 풍부해 배변을 돕고 유산균과 효소가 풍부하며 각종 미네랄, 비타민 등의 조효소가 풍부하다. 이 때문으로 식사대용으로 훌륭하고, 당뇨환자의 효소보충에도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부종감소 효과가 뛰어나다.

비감환 역시 선식과 마찬가지의 기능을 가지면서 미생물 중에서 살을 빼는 균을 선택적으로 추출해 만들었으므로 다이어트용으로 획기적이라 하겠다.

비만은 대장의 건강상태와 장내세균총, 식습관, 변비 등과 관련성이 많다. 단순히 살을 빼고자 하는 노력보다 건강한 몸과 질병예방을 위한 목적으로 다이어트를 한다면 피부의 노폐물(기미 주근깨 다크써클)이 빠지고 얼굴도 깨끗해지는 부차적 아름다움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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