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부모님을 찾습니다"
"그리운 부모님을 찾습니다"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3.03.2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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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출신 김아심씨
충주에서 고아로 어린 시절을 보낸 한 인물이 애타게 부모님을 찾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교현동의 옛 춘광애육원(고아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김아심씨(여·51세로 추정)가 부모님을 찾고 싶다는 편지를 이종배 충주시장 앞으로 보내왔다.

김씨는 충주에서 교현초등학교를 다니다가 1학년 때 대전시 유성구 구암동에 있는 향림원으로 옮겼으며, 그곳에서 유성초등학교와 유성중, 금산농고를 졸업했다고 한다.

김씨는 주민등록상 1965년생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씨는 실제로는 51살 같다며 지금의 성도 이름도 본명인지 정확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점이나 흉터 같은 별다른 신체적 특징이 없는데다 갓난아이 때 시설에 맡겨져 부모님과 형제에 관한 기억도 전혀 없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중랑구 중화동에 살고 있다는 김씨는 지난 50여년간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하루도 잊지 않고 살아왔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이제서야 용기를 내어 부모님을 찾고자 편지를 쓰게 됐다는 사연이다. 

한편 충주시는 김씨의 안타까운 사정을 접하고 사연을 알리는 한편 김씨의 부모님이나 형제를 알고 계시는 분은 충주시청 홍보담당관실(850-5092)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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