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사 설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8.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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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남긴 것들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 제 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캐치프레이즈다. 영화와 음악의 애호가들과 피서객들. 제천 시민들이 어울 마당이 된 이 영화제는 14일 오후 7시 30분 끝났다. 지난 9일 시작된지 6일만이다. 이 영화제에서 모두 27개 나라에서 온 45편의 영화가 5개의 부문에 담아 상영되었다. 또한 18개 팀이 20차례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해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조성우 집행위원장이 밝혔듯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음악과 영화가 어울리는 영화제며. 음악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선곡이 좋은 영화. 가족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제다" 올해도 음악과 영화가 예술적으로 결합되고 있음을 보여주어 호평을 받았다. 휴양영화제로서 피서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영상문화를 대중화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음악영화 산업의 가능성을 새롭게 보여주는 장으로서도 국내외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영화제는 '영상문화도시'라는 도시 브랜드를 만들려는 제천시의 구상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제천시는 그간 '중부권의 영상문화의 메카'로서 제천의 이미지를 심는 데 주력해 왔다. 이 영화제가 성공적으로 끝나 시의 그런 구상이 힘을 얻게 됐다.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에는 제천시민들도 이 영화제에 적극 참여해서 좋았다. 내용이 좋다고 해도 지역주민들과 소통하지 못하면 지역축제가 성공하기는 어렵다. 제천시가 1년여에 걸쳐 문화의 거리도 만들고. 이 영화제와 '영상문화도시'라는 시의 구상을 시민들에게 적극 알린 게 도움이 되었다. 제천시가 영상문화산업도시로 도약하는 것이 먼훗날의 일만은 아니다.

이 영화제가 성공적인 영화제로 자리잡게 되는 것은 문화의 복지. 지역문화의 활성화라는 점에서도 중요한 일이다. 축제 없는 일상. 문화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삶은 지루하고 따분하다. 지방의 시민들은 너무 오랫동안 문화의 혜택에서 소외돼 왔다. 이제는 문화의 복지를 적극적으로 이야기 할 때다. 이 영화제가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음악영화제로서 전문성을 갖춰간다면 성공적인 지역축제의 사례가 될 것이다. 문화의 복지와 지역 문화를 풍성하게 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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