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후배 12명 1년에 100만원씩 장학금"
"고향 후배 12명 1년에 100만원씩 장학금"
  • 안병권 기자
  • 승인 2013.03.17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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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주) 김원길 대표
기부 철학 희망 위해 베푸는 삶

경로잔치·소외학생 기부활동도

“대호지면의 학생 12명을 선정해서 1년에 100만원씩 앞으로 10년간 장학금을 지원하겠습니다.”

지난 15일 이철환 당진시장의 대호지면 순방에 맞춰 명예 시민패를 받은 도이리 출신의 김원길 안토니 대표(52)의 고향사랑이 잔잔한 감동과 함께 큰 박수를 받았다.

“만나는 사람들이 꼭 고향을 물어 봅니다. 그때마다 고향 당진을 알리는게 여간 뿌듯한게 아닙니다.”

구두 제조ㆍ판매사인 안토니를 경영하는 김 대표는 해마다 20~30여명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향을 사랑하는 수구초심의 마음으로 도ㆍ농간 교류에 관심을 가져 대호지면 도이리와 1사1촌 결연을 통해 경로잔치 등 마을의 크고 작은 행사에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16세부터 숙부가 운영하던 제화점에서 일을 시작해 지난 1984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제화 부문 동메달 수상 이후 기능장으로서 전성기를 달려온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지난 1994년 안토니 설립해 연매출 420억원, 직원 300여명의 중견기업을 경영하는 기능장 출신 CEO로 업계에서는 손꼽히고 있다.

김 대표는 “희망을 잃지 않고 베푸는 삶을 살았기에 가능했다”고 성공 가도를 믿고 있다. 여기에 그의 기부에 대한 철학은 확고하다. “꿈의 씨앗을 뿌리다보면 언젠가는 10배 그 이상으로 내게 돌아옵니다.” 베풀면 유ㆍ무형으로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신념이다.

안토니의 구두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등이 인정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날 김 대표는 이철환 시장에게 구두 한 켤레를 선물했다. 말 그대로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해달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덕담이 이어졌다.

김 대표는 그의 저서 ‘멋진 인생을 원하면 불타는 구두를 신어라’를 통해 앞으로 이끌어가고 싶은 회사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불타는 열정ㆍ열망ㆍ열심이 담긴 걸음들이 모여 꿈을 이룬다고 밝혔다.

다양한 사회봉사를 통해 진정한 기업가의 정신, 사회환원을 실천하고 있는 김원길 대표의 고향사랑은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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