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협화음' 여성단체 통합
불협화음' 여성단체 통합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8.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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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여성단체협의회·연합회 임시총회
명칭 '여성단체협의회' 협회장 양경순氏

그동안 불협화음을 빚어오던 영동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양경순)와 영동군여성단체연합회(회장 임영옥)가 지난달 말 임시총회를 거쳐 통합을 결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통합된 조직의 명칭은 여성단체협의회로 결정됐고, 협의회장에는 양경순 회장이 선출됐다.

손문주 전 군수 취임 직후인 지난 2002년 결성된 여성단체연합회에 주도권을 뺏기고 2선으로 물러났던 여성단체협의회가 4년만에 자리를 되찾은 셈이다.

여성단체협의회는 당시까지만 해도 군내 여성단체 대부분을 흡수한 유일한 협의체로 가동해왔으나, 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연합회가 출범하며 회원단체들이 대거 이탈하는 바람에 지역 대표성을 잃는 수난을 겪어왔다.

당시 양경순 협의회장이 '고위 공직자 부인이 공조직과 여성단체연합회를 통해 여성단체 장악에 나섰다'며 강하게 반발,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13개 단체가 가입한 연합회가 여성계를 주도하는 상황에서도 7개 단체를 규합해 협의회를 유지해온 양 회장은 이번에 협의회의 위상을 되찾고 협의회장에까지 선출됨으로써 완벽한 명예회복을 일궈냈다.

재출범한 여성단체협의회에는 양 단체의 20개 회원사 외에도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모임' 등 3개 단체가 새로 가입해 총 23개 단체가 참여한다. 부회장에는 허청씨(56)가 선출됐다. 양 회장은 "그간의 갈등과 불화를 청산하고 각 단체의 화합과 결속을 바탕으로 여성단체 활성화를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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