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넥타이 맨 교수들 '친근함 물씬'
나비넥타이 맨 교수들 '친근함 물씬'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3.03.13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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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교수들
대학병원 교수들이 긴 넥타이를 벗어던졌다.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박창일)은 이달부터 모든 교수들이 나비넥타이를 매고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의사는 딱딱하고 불친절하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나비넥타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 부드럽고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서기 위해서다.

이 같은 변신의 또다른 이유는 병원내 감염 예방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09년 모 의과대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의료진의 긴 가운과 넥타이를 통해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더욱이 넥타이는 자주 세탁을 하지 않아 환자 진료시 감염이 될 수 있는 작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병원은 또 지난 2010년 의사들의 대표적인 상징이었던 긴 가운 대신 양복형태의 심플한 흰색 재킷을 착용하고 있다.

나비넥타이는 손 씻기와 더불어 의사들이 지켜야 할 중요한 감염예방 습관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면서 경직된 병원조직에도 새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사들의 이런 모습에 환자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병원을 찾은 이모씨는 “의사들이 나비넥타이를 매니까 친근감있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고 아무래도 환자들에게 더 친절해 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박창일 의료원장은 “나비넥타이는 환자에 대한 정중함과 친근감을 표현하는 외형적 장점은 물론 병원내 감염예방 효과도 있어 환자제일주의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상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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