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민은 알고 있다
충주시민은 알고 있다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3.03.1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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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일언
이시종 지사의 고향 충주가 도와 일부 언론으로부터 매도당하고 있다. 최근 충북경자구역청 입지 논란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달 유치위를 구성한 충주는 도 균형발전이란 당위성을 들며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도민갈등의 촉발지이고 지역 이기주의의 대명사로 전락했다. 또한 정치적이며 대립적이라는 타이틀까지 달고 있는 상황이다.

좀 더 솔직해 보자. 충주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단지 이 지사가 이제껏 주장했던 균형발전과 경자구역 성공을 위해 경자구역청을 충주로 유치하겠다는 희망을 보였을 뿐이다.

충주는 유치위를 구성한 뒤 도를 강요하거나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 든 청원군을 자극하지도 않았다. 충주유치의 필요성을 들며 대화와 토론으로 도민들의 공감대 형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도지사의 담화문 발표와 청원군의 맞장구는 누가봐도 짜고치는 고스톱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심지어 충주에 몇몇 인사들은 이 지사를 ‘스탈린’이라고 표현하기까지 한다. 그 만큼 그는 여론조작에 능하다는 풀이다.

도지사로서 지역에 갈등 조짐이 보이면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게 먼저다. 실제 작금의 상황은 도가 나서서 갈등을 부추기는 현실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하물며 새학기가 시작된 초등학교 반장선거에서도 학기 운영계획과 자신이 왜 반장이 되야 하는지 당위성을 주장한다. 경자구역청 충주유치활동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처럼 매도당하면서도 손 쓸수 없는 현실이 답답하다. 지금 충주에는 경자구역청 유치 당위성을 계속 주장하다가는 경상도나 강원도로 쫓겨날수도 있다는 농담까지 돌 정도다. 하지만 충주시민들은 알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다.

지자체장은 시민 손으로 뽑는다. 여성 대통령까지 배출한 나라에서 도가 지자체의 정당한 유치활동을 매도하는 상황은 차후 분명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다. 충주는 도가 하라면 하는 바보가 아니다. 22만 시민들이 각자 눈을 뜨고 살아가는 곳이다. 충주를 매도하는 세력들은 이것만 기억하길 바란다. 진실은 당신들의 혀와 폔 끝에서 놀아나지 않는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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