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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8.1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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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무료개방 생각할 때다
이주배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61년전 수많은 독립유공자와 온 국민들이 '흙 다시 만저보고 바닷물이 춤을추는 모습을 보고 싶어 했던' 그 8월이다.

광복절이 다가오니 1982년부터 국민모금을 시작하여 충남 천안시 목천에 1987년 개관한 독립기념관이 생각난다.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투철한 민족정신을 선양하여 올바른 국가관 확립이 목적이며, 개관 초기 밀물같은 관람열기의 덕분으로 개관 당시 3000만명이 입장하였다.

요즈음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녹지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서울 어린이대공원, 인천대공원, 부산 태종대유원지,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등이 입장료를 폐지한다고 한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에 반하여 국민의 투철한 민족정신을 선양하는 독립기념관은 700원~2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물론, 국가재정의 곤란과 수익자 원칙으로 입장료를 받는 것도 맞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5000년의 역사와 민족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민주자주독립 국가의 위상을 지키는데 진정한 수익자는 국가가 아닌가 생각한다.

2005년도 독립기념관 전체 수입은 161억원으로 대부분 정부지원금이고 이중 입장료 수입은 7억6000만원에 불과하다.

입장료 수입의 비중이 4.7%에 불과하다면 민족정신 선양 경비를 국가에서 부담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무료 입장이 독립기념관 활성화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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