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노리는 암살자 ‘소행성’
지구를 노리는 암살자 ‘소행성’
  • 김민주 교사 (충북과학고)
  • 승인 2013.03.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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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김민주 교사 (충북과학고)

지난 2월15일 직경 17, 무게 1만톤의 운석이 러시아에 떨어지는 엄청난 일이 발생했다. 이 일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녹화된 운석이 떨어지는 모습이라고 한다. 이 운석의 특징은 지상으로 떨어지며 수많은 파편으로 나누어져 운석우라 불리었으며, 떨어진 운석 조각들과 운석이 폭발 시 발생한 저주파 때문에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러한 운석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지구 주위의 우주에는 수많은 먼지 덩어리와 일정한 주기로 지구를 공전하는 혜성의 잔해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먼지 덩어리와 혜성의 잔해들을 총칭해 유성체라 부르고, 이 유성체들이 지구의 중력에 의해 지구로 떨어지게 되는 과정에서 대기와의 마찰에 의해 타서 없어지는 것을 우리는 유성 또는 별똥별이라고 한다.

이러한 유성이 많이 나타나는 때를 유성우라고 표현하고, 대표적인 유성우로는 사자자리 유성우, 쌍둥이자리 유성우 등이 있다. 이러한 유성중 대기와의 마찰에 의해 모두 타서 없어지지 않고 지상으로 떨어지는 것을 우리는 운석이라고 한다. 유성체들 사이에서 덩치가 커 땅으로 떨어지는 운석들은 거의 태양계에 존재하는 소행성 대에서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양계를 구성하는 천체에는 잘 알려진 8개의 행성 외에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수백만 개의 작은 돌들이 존재하는 소행성대가 있다. 이 소행성 대에는 작게는 이러한 소행성들은 왜 존재하게 된 것일까?

태양계는 어떠한 별이 일생을 마치고 폭발한 후 잔해에 의해 다시 만들어진 것으로 별이 폭발한 뒤에 남은 가스 덩어리들이 서로 인력에 의해 뭉쳐져 가장 중심에서는 태양이 만들어지고 태양을 주변으로는 각 행성이 만들어진 것이다. 행성들이 만들어질 당시 수성은 수성의 궤도에서 독보적인 무게를 갖음으로 주변의 작은 물질들을 흡수해 덩치를 키웠으며, 금성과 지구 등 모든 행성들이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자신들의 궤도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가지며 주변의 물질들을 흡수하여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하는 소행성 대는 목성의 중력 섭동에 의해 독보적으로 행성이 성장할 수 없어 수백 만개의 물질이 그대로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되어 현재와 같이 소행성 대를 이루게 되었다.

태양계가 형성된 지 50억 년이 지나며 많은 물질이 궤도를 이탈해 태양계 밖으로 사라지거나 행성들에게 흡수 됐지만 언제 수백 만개 중 몇 개의 소행성들이 충돌하여 지구로 궤도를 수정하게 될지는 아직까지 예측하지 못한다.

현재 NASA를 비롯하여 수많은 천문기관들이 소행성 대의 소행성들을 추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천문연구원에서도 소행성 대에서 소행성을 새롭게 발견해 장열실, 통일, 보현산 등의 우리나라 이름으로 명명하였고 그 궤도를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는 많이 열악한 실정이다. 나로호의 발사에 힘입어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시점에서 천문학에 더 많은 투자를 통해 러시아에 떨어진 운석과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사전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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