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 유입 회인川 '2년째 적색'
대청댐 유입 회인川 '2년째 적색'
  • 김인호 기자
  • 승인 2006.08.14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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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道 공사 황철석 함유 암벼럭 원인

회북 눌곡 2 유입 2.5 구간 피해

보은군 회북면 회인천에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제3공구 회북IC 인근 황철석 함유 암벼럭 성토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산성수가 유입됐다. 이에따라 눌곡교부터 송평교에 이르는 2구간의 하천자갈과 콘크리트 보가 수산화철 침전에 의해 적색으로 변색됐다.

대전·청주 시민의 젖줄인 대청댐으로 유입되는 회인천은 지난해 이맘 때에도 똑같은 문제가 발생했던 하천으로 주민들은 올해가 지난해보다 변색 정도가 더욱 심하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들은 재발방지책과 실태파악을 요청했고, 군은 하천수를 채수해 성분분석을 마쳤으나 하천물이 아닌 적색으로 변한 하천자갈로 분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7월 21일 채수한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분석자료에 따르면 철의 경우 송평교 상부가 4.26/인 반면 눌곡교 하부는 0.3/였다.

망간과 아연도 눌곡교 하부가 각각 0.283/와 0.055/였으나 송평교 상부는 0.791/와 0.418/로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하천오염관리를 맡고 있는 군 측은 "고속도로 공사 시 황철석을 함유한 암버럭이 장기간 공기와 접촉한 후 이번 호우로 물과 접촉하면서 PH5.6 이하의 산성수가 발생되었다"고 보고 있다. 시공사 측은 "지난해 황철석으로 하천이 변색되면서 회북IC 성토부에서 발생된 산성수를 처리하기 위해 버섯퇴비와 석회석을 이용한 자연정화 처리시설을 설치했으나 장마로 처리용량을 초과하면서 회인천 및 농경지 배수로로 산성수 일부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회북면 눌곡리 은음들 약 2에 걸쳐 이물질이 유입되었고, 회인천 밤소가든부터 회북면 신대리의 2.5 구간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성수 주요발생 구간은 회북 부수리 회북 인터체인지 암벼럭 성토구간과 한국도로공사 영업소 암벼럭 성토구간, 회북 부수리 마을회관 앞 암벼럭 성토구간이다. 변색원인으로는 이 산성수가 하천으로 유입 중화되면서 수산화철로 침전됨에 따라 회인천 자갈이 적색 또는 갈색으로 변했다.

군과 시공사 측은 자연정화처리시설을 추가로 보강하는 한편, 회북IC암버럭 성토구간 양질토 성토작업을 8월 중 완료하고 법면보호공 공사를 한 뒤 10월 중 보조기층 및 중앙분리대 설치공사와 인터체인지 구간 코크리트 포장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을 저감대책으로 내놓았다. 또 한국도로공사 영업소 암벼럭 성토구간에 법면 및 노체 양질토 성토공사와 부수리 마을회관 앞 암벼럭 성토구간 등에 ALD(혐기성석회석배수법)집수로를 설치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치어방류와 9월쯤 농작물 피해발생시 시공업체가 보상을 실시하고 회인천 내 변색된 자갈은 주민들이 하천정화 활동을 통해 제거할 방안"이라고 말했다. 또 고속도로 준공 후 산성수 배출로 민원을 제기할 시 한국도로공사와 시공업체에서 조치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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