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정부지원 만족 건강상태 열악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정부지원 만족 건강상태 열악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2.26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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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조사 … 57.4% '만족'
40.7% 우울증 증세 등 경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 결과 정부지원에는 만족하나 건강상태는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2012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대상으로 건강과 생활실태, 만족도 등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현재 국내외에 생존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60명(국내 54명, 국외 6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지원하는 생활안정지원금과 간병비 등 지원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는 응답이 높았다. 응답자 57.4%(31명)가 ‘만족’, ‘매우 만족’은 5.6%(3명)으로 나타나 63%(34명)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건강상태는 우울증 증세 등 정서적 건강상태와 일상생활 수행 능력, 인지 기능 등에서 비슷한 연령대의 일반 여성 노인(2010년 고령화연구패널조사 참여자)과 비교하여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에는 2주 이상 우울증 경험자 비율이 40.7%로, 일반 여성노인 9.2%에 비해 4배 이상 높았으며, 화장실 이용하기 등 일상생활수행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약 30% 이상으로, 10% 내외인 일반 여성노인에 비해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약 챙겨먹기, 금전 관리하기,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외출하기 등에 도움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0% 이상으로, 20% 내외인 일반 여성노인보다 훨씬 높았고, 인지기능에서 중증장애가 의심되는 경우는 75.9%로, 일반 여성 노인 48.8%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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