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을 메이크업하자
충북을 메이크업하자
  • 최상규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자문위원> 
  • 승인 2013.02.2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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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최상규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자문위원> 

사람들은 화장(化粧)을 한다. 아니 여자들은 화장을 한다. 그리고 이제는 남자들도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 지구인의 절반이 화장을 하고 그 나머지 절반의 일부가 화장과 뷰티의 세계로 들어선 것이다. 원시부족을 보면 오히려 남자들이 여자보다 더 화려한 치장과 문신을 하고 있는 것이 TV속에서도 보인다.

화장품과 뷰티산업은 전체 목표시장 규모뿐 아니라 현대적 추세로 볼 때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을 더욱 끌고 있다.

이런 흐름에서 오는 5월 충북 오송에서 ‘2013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의 개최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소마케팅 차원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브랜드 선점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도시의 브랜드 정체성은 생래적으로 가지고 있던 자원으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인위적 자산으로 그 도시의 정체성과 핵심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가기도 한다. 오송은 이제 충북을 넘어선 바이오 생명산업이란 소중한 자산의 축을 형성해 놓았다. 그리고 충북도는 바이오산업, 화장품산업의 선점을 선언하고 행동으로 들어갔다.

‘햇볕이 났을 때 건초를 말려라’라는 영어 속담이 있다. 충북 오송에서 화장품·뷰티의 태양이 빛날 때 오송의 바이오·화장품·뷰티산업의 브랜드 가치를 최대한 달구어야 한다. 학자·바이어·전문가·언론인·정책 및 예산결정자 등 수많은 시선이 박람회로 집중될 때 그들의 인식 속에 자연스럽게 오송의 브랜드이미지가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

운동도 공부도 기초가 중요하듯 화장도 기초화장이 중요하다. 금번 박람회가 충북 화장품·뷰티산업의 가장 화려한 색조화장이라면 오송을 중심으로 한 관련 산업기반의 형성과 유치 및 유지는 오송의 브랜드파워를 지속가능하게 관리해주는 것은 기초화장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각 사기업들은 그들의 생존을 위해 당연히 최선을 다하겠지만 그 정점과 중심에 오송과 충북이 있어 그 가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주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화장품과 뷰티산업의 기초근력이다. 도시브랜드도 사람처럼 지속적인 관리와 유지가 없으면 성장을 멈추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 간다.

현대는 브랜드경영의 시대이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 어떻게 브랜드를 인지시킬 것인가에 기업들은 수많은 프로모션 예산을 투입한다. 이른바 인지관리비용이다. 자치단체 중 충북 오송이 화장품산업을 선점했다면 선점 그 이후의 전략은 더 중요하다. 제 2회·3회의 박람회가 계속 개최되어야 하고 오송을 중심으로 한 산업적·행정적·제도적 지원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 충북 오송이 화장품·뷰티라는 브랜드이미지로 아름답게 변신하고 있다. 그리고 충북인과 더불어 세계인이 5월의 가장 화려한 변신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5월의 변신을 위한 메이컵. 우리 충북인이 저마다 자신의 위치에서 가장 아름다운 컬러로 지원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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