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희 <청주 제자교회 목사>

한 번밖에 없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모든 사람이 바라는 것은 성공하는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단순히 개인적인 입신양명(立身揚名)과 부귀영화(富貴榮華)를 누리는 세속적인 의미의 성공이 아니라 인생의 참된 복을 누리고 그 복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누어 주며 사는 인생입니다.

성공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리더십 전문가 존 맥스웰 박사가 말하기를 우리의 인생을 좌우하는 것은 태도라고 합니다. 태도는 인생 최대의 자산이라고 까지 말합니다.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사람과 실패하는 인생을 사는 사람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그 둘 사이에서 확연히 드러나는 차이는 바로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두 나그네가 태양이 작열하는 사막을 여행하다가 너무 지쳐 포기하고 싶을 정도였는데 그 앞에 무덤이 나타났습니다. 한 친구는 “이봐, 우리도 지쳐서 저렇게 쓰러져 죽을 거야.”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다른 친구가 “무덤이 있다는 것은 멀지 않은 곳에 마을이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힘을 내세”라고 하더랍니다.

똑같이 무덤을 보았지만 두 사람이 취하는 태도가 서로 달랐습니다. 한 사람은 이제 죽었구나 하는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였고 다른 사람은 이제 살 수 있겠구나 하는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였습니다. 태도가 무엇입니까? 태도는 그 사람이 평소에 익숙해진 생각의 습관입니다. 사물 혹은 사건이나 환경을 보고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하는 생각의 습관, 사건에 대한 해석의 습관이 바로 그 사람의 태도를 형성합니다. 생활 속에 익숙해지고 몸에 밴 생각의 습관이 그 사람의 태도가 되며 그 사람의 태도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은 달라집니다.

파나소닉, 내셔널 상표 등을 만들어낸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에게 어떻게 그렇게 거대한 기업을 일으켰는지를 물었더니, 그는 세 가지 유리한 조건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했습니다.

첫째는 11세 때 부모를 잃었기 때문이요, 둘째는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요, 셋째는 태어날 때부터 병약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자립하는 자세를 배웠고, 더 배운 사람의 말에 경청하는 자세, 건강을 관리하는 자세로 살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보면 모두 부정적인 요소들이지만 그는 그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해석하여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구약성경 잠언서에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하다.”(잠언 23:7) 내가 평소에 생각하는 경향은 어떠며 생각하는 방식은 어떤가에 따라 나의 사람됨이 좌우되며 그에 따라 나의 인생도 달라집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우리의 인생을 좌우하는 것은 학벌과 인맥 혹은 외모나 능력, 스펙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결정적으로 우리의 인생을 좌우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태도입니다. 생각의 습관이 늘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사람이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갑니다.

요즘 경제가 어려워 살기가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럴수록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해석하는 태도가 절실합니다. 때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기고 그것이 내 인생을 가로막는 걸림돌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을 가로막는 걸림돌일지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면 그것이 오히려 디딤돌로 바뀌는 놀라운 반전의 축복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