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제자유구역 성공위한 전략수립을
충북경제자유구역 성공위한 전략수립을
  • 정헌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 승인 2013.02.2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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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정헌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실로 6년만의 쾌거였다.

충북도가 지식경제부로부터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받은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동안 충청북도는 국가 미래전략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서, 세계와 당당히 경쟁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착실히 준비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추가 후보지’ 선정을 위한 ‘경제자유구역위원회’의 무기한 연기로 충북에 큰 충격을 주는 등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받기 위해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160만 도민의 성원과 열정으로 마침내 지난 4일 지식경제부에서 개최된 제56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충북경제자유구역지정’이 최종 결정됐고 이 모두는 그동안 도지사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의 피땀어린 노력의 결정체인 것이다.

충북도의회도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한 도민의 뜨거운 염원을 담아 2010년 2월과 2012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충북경제자유구역 조기 지정 촉구 건의문을 청와대와 관계부처 그리고 국회에 전달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우리위원회 예산심사에서도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예산에 대해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제 충북경제자유구역은 전국에서 일곱 번째로 지정되었고 앞으로 외국기업들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글로벌 충북의 기반이 마련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마냥 기쁜 마음에 들떠 있을 수는 없다.

충북경제자유구역이 다른 지역보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충북만의 새로운 전략 개발이 시급하다.

다른 지역은 이미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었음에도 제대로된 외국기업과 자본유치가 없어 경제자유구역지정 무용론까지 대두되는 언론보도를 접할 때 우리 도는 그러한 전철을 밟지 않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즉 체계적인 투자와 과감한 인센티브로 제대로 된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한데 우리도는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항공 MRO산업, 솔라밸리를 활용한 태양광산업, 바이오밸리를 중심으로 첨단의료산업 등 특화된 산업을 중심으로 외국기업과 자본을 유치하는 전략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선결해야 할 문제로는, 최근 신설되는 경제자유구역청을 유치하려는 지역별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자칫 지역간 갈등이 조장될 우려가 높아 이에 대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달라질 미래의 충북 위상을 상상해 보게 되면, 충북이 새로운 중부권 시대, 신수도권 시대에 우뚝설 수 있도록 관련 공무원 및 160만 도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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