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식 정무특보 본격 활동
이시종 지사는 18일 김 정무특보에게 임명장을 주고 “부족한 정무적 기능을 강화하는데 일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임명장을 받은 직후 김 특보는 기자실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께서 ‘지역원로, 사회단체, 정치권 등 내가 미처 챙기지 못한 영역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취지의 당부를 했다”고 전했다.
도입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됐던 ‘정무특보’가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도는 김 특보가 일할 사무실을 본관에 마련해주고 6급 주무관 등 직원 2명을 배정했다.
정무특보의 ‘표면적 임무’는 ‘국회·정당·지방의회·언론·시민단체와의 화합과 협력을 도모하면서 도의 정무기능을 보좌하는 것’으로 규정돼 있다.
올해 초 정무부지사는 경제부지사로 전환됐다. 이 때문에 정무특보는 이 지사와 핫라인을 구축하면서 도의 정무기능을 실질적으로 총괄해야 한다.
지난해 적십자사와의 갈등, 무상급식 분담액을 놓고 도교육청과의 대립 등 이와 비슷한 일이 불거질 때 정무특보가 이를 해결해야 한다.
도정 성과가 갈등 양상에 묻히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도 정무특보의 몫이다. 이런 이유에서 단순히 이 지사의 메신저 노릇을 하는데 그쳐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의 한 간부는 “(이 지사의)복심을 읽는 건 기초에 속한다. 갈등과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고 사안이 발생하면 일선에 서서 중재하고 조정하는 기술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 간부는 “정무특보는 (이 지사와)DNA까지 맞춰야 할 것”이란 농담아닌 농담도 했다.
정무특보의 임기는 2년이다. 연임이 가능한 계약직이지만 이 지사의 임기와 거의 일치한다. 운명공동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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