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전국총공회와 2년간 대립
무노조 정책을 고수해 온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중국에서 노동조합 설립을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월마트 대변인 조나단 동은 "중화전국총공회(ACFTU)가 중국 월마트에 지회를 결성하는 것을 막지 않겠다"고 밝혀 사실상 공식적으로 노조설립을 인정했다. 월마트는 중국에서 2만3000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지난달 29일 월마트의 사상 첫 노조가 중국 남동부 푸젠성 취안저우시에 있는 월마트 진장점에서 결성된 바 있다.
월마트는 전세계 5000여개 점포에 노동조합이 없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동안 중국의 최대 노동단체인 중화전국총공회(ACFTU)와 노조설립을 놓고 2년간 대립해왔다.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에 집중하기로 한 월마트가 비중 등을 감안해 노조설립 문제에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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