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게 골라 먹자!
똑똑하게 골라 먹자!
  • 박소영 교사 (충주 성남초)
  • 승인 2013.02.1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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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박소영 교사 (충주 성남초)

지난주 많은 학교가 가슴 뛰는 개학을 했다. ‘가슴 뛰는(?)’ 후후~ 물론 방학 동안 보지 못했던 선생님과 친구들을 볼 생각에 가슴이 뛰기도 했으나, 많은 학생들은 일상의 여유로움이 끝난다는 아쉬움이나 다 못한 방학숙제에 대한 걱정으로 가슴이 뛰었으리라!

그런 마음을 알기에 개학날에는 몇 가지 게임과 이야기로 분위기를 전환해 보곤 한다. ‘겨울방학’하면 떠오르는 기억들, 소소한 일상의 일들을 스피드퀴즈로 만들어 즐기는 시간이다. 그런데 이런 게임을 즐기다 보면 ‘라면, 과자, 빵’ 등과 같이 예상치 못했던 단어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이야기인 즉, 학교 다닐 때보다 많이 먹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맞벌이 가족이 많은 요즘, 점심을 챙겨줄 사람이 없는 가정에서는 이런 것들을 평소보다 많이 먹을 수 밖에 없다.

위와 같이 아이들이 식사 대신 혹은 간식으로 섭취하는 가공식품에는 각종 기능을 위해 첨가되는 식품첨가물이 많이 포함돼 있다. 식품첨가물을 섭취한다고 해서 바로 이상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몸속에 조금씩 조금씩 계속 쌓여 결국 신체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363종의 식품첨가물이 사용되고 있는데 용도에 따라 분류하면 보존료, 살균료, 산화방지제, 착색료, 발색제, 표백제, 조미료, 인공감미료, 착황제, 팽창제 등이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화학물질 첨가물은 과연 어떤 먹거리에 많이 들어 있을까? 몇 가지만 살펴보자.

라면의 수프에는 화학조미료와 20여 가지 이상의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으며, 수프 1개에 평균 2~6g(1일 기준 9g)의 염분이 포함돼 있다. 햄, 소시지의 색깔을 내기 위한 발색제의 주성분인 아질산나트륨은 단백질과 결합해 니트로조아민이 되는데 이것이 암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빵은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유화제를,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방부제를, 부풀리기 위해서 팽창제를, 맛을 내기 위해 조미료와 향신료를, 색깔을 곱게 하기 위해 착색료 등을 넣어서 만든다.

과자 봉지에 적힌 식품첨가물을 유심히 보면 대부분 나트륨(파라옥신향산나트륨, 글루타민산 나트륨)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트륨은 우리 몸속의 칼슘이나 철과 결합해 배설 시 함께 나와 뼈나 치아가 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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