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제자유구역과 태양광산업의 활성화
충북경제자유구역과 태양광산업의 활성화
  • 박일순 <충북신재생에너지산업협회장>
  • 승인 2013.02.1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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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박일순 <충북신재생에너지산업협회장>

지난 4일 6년간의 산고 끝에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확정되었다. 여러 변수로 인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무산될 위기를 겪으면서 이루어낸 쾌거라 할 수 있다. 충청북도는 인천, 부산·진해, 새만금 등 에 이어 일곱 번째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영조건과 생활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정내역을 보면 첫째 ‘친환경 BIT 융복합 비즈니스 허브’ 구축을 위해 청원군과 충주시 일원 3개 권역으로 지정하여 2020년까지 1조 9,94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둘째, 오송생명과학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중심의 ‘바이오 밸리’는 글로벌 차세대 바이오 신약 및 IT 융복합 의료기기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한 ‘에어로 폴리스’는 항공여객 및 물류, 쇼핑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항공단지로 조성될 것이며, 네 번째로 친환경 생태 클러스터 구현을 위한 ‘에코 폴리스’는 바이오 휴양산업 및 그린대체연료를 활용한 차량용 전장부품산업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2만 2천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총생산유발효과 2조5천억원, 총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 5천억원, 소득 유발효과 6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입주 외국인에 대한 소득세, 법인세 감면, 임직원 소득세 감면, 외국인 학교 및 병원 설립 특례 등을 활용한 투자유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 밖에 개발사업 시행자에 대한 법인세, 소득세 등의 조세 감면과 개발에 따른 각종 부담금 부과 면제 등의 혜택과 함께 도로, 상하수도 시설, 폐기물 등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국비 2,239원이 지원될 계획이다.

충북 경제의 양대 축의 하나인 태양광산업은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전할 수 있는 첨단 산업으로, 침체되어있는 태양광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외국의 투자유치가 필수적이다. 태양광산업 특구 지정과 맞물려 아시아솔라밸리를 표방하는 충북으로 해외의 자본이 유입된다면 태양광산업이 호황으로 전환될 경우 도내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태양전지종합지원센터’ 건립,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태양광 센터’ 유치 등을 통해 태양광기업의 R&D 개발, 기술 지원 등 경쟁력 강화와 미래 에너지자립형 ‘솔라그린시티’ 조성, 태양광 전문학교 육성 등 태양광산업 인프라 구축을 통해 해외 태양광기업들의 충북 진출이 훨씬 용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생명과 태양의 땅’을 표방하는 충북으로서는 태양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호재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지정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도내 산/학/연/관이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충북이 우리나라 태양광산업을 대표하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가시화된 성과를 반드시 이끌어내야 할 것이며, 차기 정부가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우리 협회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축하하며 또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 이번 기회가 충북의 태양광산업 활성화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며 세계적인 솔라밸리가 될 수 있도록 외국인 투자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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