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산단 새롭게 태어난다
충청권 4개 산단 새롭게 태어난다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3.02.12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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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정주여건 개선
대전은 재생사업 추진

충주·제천·예산지역은

미니복합타운 시범조성

수도권 기업 유치 탄력

충청권 4개 산업단지가 새롭게 태어난다.

국토해양부가 노후화됐거나 정주환경이 부족한 대전과 충북 충주·제천, 충남 예산 등의 산업단지를 개선키로 했다.

대전은 노후산단 재생사업이 추진되며 나머지는 미니복합타운이 들어설 예정이다. 산업단지의 경쟁력 유지와 강화를 위해 시설 보수와 정주 여건 등의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노후 산업단지 재생계획 수립을 마치고 재생사업 지구로 선정된 지역에 대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전은 대구와 부산, 전주 등과 함께 이 사업의 지구로 선정됐다. 미니복합타운 시범사업 지역에는 충남 예산에 이어 충주와 제천이 추가로 지정됐다.

노후화된 대전산업단지의 재생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대전시는 착수 시기를 올 하반기로 예상했으나 해를 넘기게 됐다.

이곳은 재생사업 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난해 하반기 재생 사업지구로 지정 고시됐다. 대전시는 내년 1분기 중에는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 보상 등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은 산업단지내 지역인 1·2공단의 경우 기존 제조업체를 대부분 존치시키는 현지 개량방식으로 추진될 방침이다. 또 재생사업을 통해 전통 제조업체의 비율을 50% 이상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향후 대전산단은 기존 전통산업과 도시형 첨단업종이 공존하는 복합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지방·중소규모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거주 여건을 개선하는 ‘미니복합타운’ 사업은 전국 12곳에서 추진된다. 이 사업은 산업단지 인근에 임대주택을 비롯한 주거시설과 도서관·극장·보육원 등 문화·복지시설을 조성해 산단 근로자들의 거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정주환경 미흡으로 인한 근로자들 고용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청권에서는 충주 녹색패션산업단지와 제천 1·2산업단지, 충남 예산 예당일반산업단지 일원 등에 타운이 조성된다.

충주 패션산단은 2015년까지 10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산단 인근에 주거시설과 문화시설, 복지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여성 근로자가 90% 이상을 차지하는 패션봉제 산업의 특성상 고용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것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충주시는 다문화 가족과 탈북자를 고용할 계획이다.

제천의 경우 1·2 산업단지가 조성된 신월동 일원에 공동주택과 학교,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17년까지다. 기반 조성과 아파트 건립 등 총 87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충남 예산군은 고덕면 대천리 일원에 공동주택, 근린 및 체육시설 등이 포함된 타운을 조성한다. 이 사업은 진입도로를 포함해 총사업비 643억원이 투입되며 민간개발방식으로 6만455㎡ 부지에 공동주택과 체육 및 복지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주와 제천에 추진되고 있는 미니복합타운이 완공되면 산업단지와 주거환경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타운이 생길 것”이라며 “수도권 기업을 유치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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