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없는 바이오농 産團 유치전
끝 없는 바이오농 産團 유치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8.1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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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영동·옥천 3파전 열띤 경쟁
영동군 사회단체가 지난해 이미 확정된 충북도 농업기관의 보은이전 철회를 요구하고, 옥천군이 민·관의회의 역량을 결집해 '바이오농산업단지 유치위원회'를 가동키로 방침을 정하는 등 바이오농공단지 유치를 둘러싼 지자체간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보은군 발전협의회가 과열경쟁을 자제하는 성명서를 9일 발표했다.

147개 보은군 사회단체가 소속된 보은발전협의회는 바이오농산업단지가 남부권의 농업발전에 획기적인 대안이 되길 기대하며 유치경쟁이 과열경쟁이 아닌 선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9일 촉구했다.

보발협은 이날 낸 회견문에서 "남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언쟁보다는 정당한 경쟁과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충북도 바이오농산업단지 입지 예정지 평가 계획에 찬성하고 현지 평가시에도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진행되리라 믿고 있다"며 "평가결과도 공개해 투명한 평가로 인정받도록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종환 회장은 "바이오농산업단지 입지가 보은군으로 선정되면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단지조성에 필요한 토지매입 및 이장 등 민원 관련사항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충북도는 도내 혁신도시를 선정하며 소외된 남부지역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농업기술원과 축산위생연구소 등 2개 기관을 보은군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충북도는 입지예정후보지인 남부 3군의 과열경쟁 차단을 위해 관계관 회의를 소집해 후보지 선정의 공정성과 객관성 유지를 약속하고, 유치위 구성과 집단행동 등에 대해 불이익을 준다는 경고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영동군 사회단체는 충북도를 방문해 "바이오단지를 보은군에 조성하기 위한 사전포석 아니냐"며 격렬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한편, 옥천군도 지난 4일 지역내 기관 및 사회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 으로 구성된 유치위를 결성해 본격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보은군도 지난 28일 바이오농산업단지 입지선정에 따른 건의문을 채택한 바 있어 유치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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