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서 마지막 봉사… 성공개최 최선"
"고향서 마지막 봉사… 성공개최 최선"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3.02.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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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희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 조직위원장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는 손님들이 와서 좋은 음식을 먹고 느끼며 진정한 웰빙이란 무엇인지 제대로 배워가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15일까지 천안삼거리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3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 조직위윈장에 선임된 김숙희 전 교육부장관(76·사진)이 12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방문, 언론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사람은 내가 어디 아프지 않은가 의심하며 조바심을 내고 신경질적이기까지 하다”며 “이러한 마음에서 하는 과도한 건강검진은 병을 찾기도 하지만 오히려 병을 만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 일문일답.

-엑스포가 성공하기 위한 조건은.

△많은 사람이 와서 북적거려야 한다. 전철에 엑스포 전용 칸을 설치하는 등 수도권 손님 유치에 힘쓰겠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는 누구든지 와서 배불리 먹고 갈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하겠다. 먹어봐야 웰빙이 무엇인지 알게 아닌가. 말로는 아무리 설명해도 제대로 와 닿지 않는다.

-먹거리와 함께 볼거리도 필요하지 않나.

△물론이다. 볼거리도 있어야 한다. 여수엑스포가 바다와 관련된 영상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모습이 인상에 남았다. 천안에서는 우리의 전통을 많이 보여주도록 하겠다.

-웰빙은 무엇이며 웰빙식품으로 어떤 것이 있나.

△맘 편히 사는 게 웰빙이다. 웰빙이란 한국말로 안녕이다. 웰빙이라고 새로 찾지 마라. 우리는 조바심 속에 쫓기며 살고 있다. 내가 어디 아프지 않은가 너무 조바심을 내 병을 찾기도 하지만 오히려 병을 만들기도 한다. 내가 잘 먹고 잘 소화시키면 그게 웰빙식품이다. 같은 음식이라도 내가 먹을 때와 상대가 먹을 때 다르다. 사람마다 다르게 작용하는 데 비싼 거 먹어야 좋은 음식으로 잘못 알고 있다.

-엑스포의 성공을 위한 나름대로 구상이 있다면.

△이제까지의 엑스포가 보고 듣고 느끼고 가는 것이었다면 여기에 한가지 더해 새로운 것을 배워가는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 국내외 영양학과 관련된 석학을 초빙해 세미나와 접목해 볼 생각이다. 그렇다고 학자들만을 위한 자리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전문 지식인이 아닌 일반인의 말로 진행, 웰빙의 뜻이 무엇인지 진짜 영양학이 무엇인지 아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

-위원장 역할을 맡게되면서 느낀 점은.

△천안은 내가 태어난 곳이자 철이 들도록 자란 곳이다. 엑스포의 주제 또한 내가 평생을 공부해온 영양학과 일치해 인연이라 생각하고 조직위원장을 맡게 됐으나 준비기간이 많지 않아 염려스럽다. 고향에 대한 마지막 봉사로 알고 대회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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