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알칼리음식 피하고 효소제재·핵산 섭취

천용민 <청주 자인한의원 원장>

“비염 많이 좋아졌지?”

“네. 그런데 대변을 잘 못보거나 방귀냄새가 심하면 콧물이 나와요. 방귀냄새가 없으면 괜찮구요.”

“채소나 과일 김치 된장 먹으면 괜찮고 사탕 과자 햄버거 피자 고기 먹으면 심하지?”

“네.”

알레르기성 비염이 산·알칼리음식의 부조화로 면역균형이 깨져 과잉 반응하는 단적인 예다.

코 전문 한의원에서 비염치료를 받은 여학생은 비염 증상은 호전 됐으나 본원에서 혈액면역검사를 했을때 면역불균형 상태였고 변비가 개선되지 않았다.

면역불균형이란 면역세포 중 인체에 침입한 바이러스나 세균을 기억하는 임파구의 과잉, 효소와 활성산소를 분비해 침입자를 제거하는 과립구의 과소로 외부침입에 과민반응 하면서도 침입자 제거 기능은 떨어진 상태로 알레르기 상태를 말한다.

결국 알레르기 상태는 변화가 없고 재발의 우려가 매우 높은 증상만 호전시킨 상태였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체내 독소의 과잉으로 과잉 면역반응으로 나타난다.

먼지나 꽃가루, 온도변화에 대한 면역 반응성이 과도해 콧물,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 등을 유발하는 비염유형이다.

콧물 등의 알레르기 증상은 독소의 배출과정이자 치유반응으로, 체내 여분의 수분과 노폐물을 피부나 눈물샘, 비강, 기관지, 대장을 통해 배설하는 자가치유과정이다.

항생소염제는 이러한 치유과정을 막는 방법으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감기로 인한 비염을 애초 항염증제로 치료하는 대증요법이 문제의 발단이다. 소염진통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호르몬 등으로 염증 억제 치료를 지속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수 있다.

본래 염증이란 항원을 몸 밖으로 배출하거나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한 치료 반응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약물요법을 지속하면 자율신경을 교란시켜 이차적으로 혈관운동성 비염을 일으킬수 있다. 처방된 소염진통제가 항원이 돼 천식이나 만성 부비강염에 걸릴 수도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비롯한 알레르기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식생활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육류 인스턴트 가공식품 정제식 등의 산성음식의 과복용, 채소 과일 버섯 등의 알칼리음식과 된장 청국장 김치 등 발효음식의 과소 복용은 장내 세균총을 유해균 우위의 상태로 만들고, 면역력저하와 면역불균형상태의 알레르기 체질로 만든다.

산성 음식은 몸을 산성화해 알레르기성 비염을 심하게 만드므로 자제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설탕이나 고단백식으로 인한 장질병에다가 단백질의 미분해상태(질소잔류물-산성노폐물)가 그대로 흡수되면, 혈액 속의 이것은 면역계로부터 이물질시돼 면역세포(식세포)의 공격을 받음으로써 항원항체반응이 일어나면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다.

식생활 개선이 곧 치료다.

1형 알레르기인 알레르기성 비염은 핵산의 섭취가 필수적이다.

비염,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과 화분증, 이러한 질병에는 혈액 중의 IgE라고 불리는 항체가 증가하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이 IgE 항체는 통증과 가려움, 습진 등의 원인인 히스타민과 류코톨루엔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의 생산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알레르기성 질환 특유의 증상이 나타난다.

핵산은 Th1, Th2의 밸런스를 Th1으로 변화시키는 작용이 있고, IgE 항체를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어 비염치료에 효과적이다. 평소 핵산이 풍부한 음식 등을 통해 충분한 핵산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효소제재의 섭취만으로도 치유가 잘되기 때문에 효소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 발효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본원에서는 알레르기와 염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프로폴리스, 혈액순환개선과 모세혈관 확장, 조직재생의 효과가 있는 사향, 면역증강 작용이 뛰어난 녹용, 호흡기질환에 우수한 발효 홍삼, 선옥균인자(선옥프로바이오틱)와 알레르기 비염에 효과가 있는 한약재 등을 발효해 만든 발효비염환을 알레르기 비염에 투여하고 있다.

비염과 겸해 있는 코골이, 천식, 수면무호흡증에도 도움이 된다.

발효한약과 발효습포제의 도움도 중요하지만 제일 우선인 부분은 식생활개선으로 면역불균형과 알레르기 체질의 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