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2017 무술올림픽' 추진
충북도 '2017 무술올림픽' 추진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3.02.0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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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수준 조직위도
위원장에 潘총장 검토

오늘 창건 협약서 교환

세계 모든 무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무술올림픽이 추진된다.

충북도는 올림픽 개최를 위해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 버금가는 조직을 만들기로 했다.

도는 7일 충북도청에서 사단법인 대한우슈쿵푸협회(회장 이윤재), 국민생활체육 전국궁도연합회(회장 양승조) 등 국내 11개 무술단체와 ‘세계무술올림픽대회 창건을 위한 업무 협약서’를 교환한다.

도와 무술단체가 약속할 핵심 내용은 2017년 세계 20개 국 무술고수 4000여명이 참여하는 올림픽을 열자는 것이다.

지난해 10월부터 무술올림픽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서울대 나영일 교수는 협약식에서 △충주시가 13년 동안 세계무술축제를 개최 △2009년 전통무예진흥법이 제정된 후 정책적인 무술저변 확대 노력과 국제화가 진행되고 있는 점 △택견이 무술종목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유네스코 산하기관인 국제무예센터(ICM)의 충주 설립 등을 들며 “무술올림픽을 추진할만한 토양은 이미 조성돼 있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도는 IOC처럼 무술올림픽을 주관하는 국제조직위원회를 만들고 잠정적으로 충북출신 반기문 UN사무총장을 초대 위원장으로 영입하는 구상을 가다듬고 있다.

국제삼보연맹 명예총재로 활동하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 등 국가 수반급 인물을 무술올림픽 조직위 위원으로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는 5월 쯤 무술올림픽 기본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진 뒤 8월에 국제무술콘퍼런스를 열어 ‘국제무술올림픽조직위원회’ 구성을 위한 기틀을 다질 계획이다. 10월에는 기본계획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올려 국제행사 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첫 대회를 치른 후엔 2년 내지 4년 주기로 세계를 돌며 올림픽을 치르고 엑스포나 영화제와 같은 문화요소까지 접목하는 것이 도의 구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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