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부부중심 생활계획 세우자
'100세 시대' 부부중심 생활계획 세우자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2.0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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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산학협력단 '생활 재설계·돌봄 지원 방안' 연구
가족상 정립·자기돌봄역량강화 등 4가지 추진과제 제시

품앗이 네트워크 확충·100세형 지역사회 조성 등 필요

100세 시대가 개막하면서 노인계층으로 진입을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노후가 불안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50대의 정년퇴직과 가벼운 가정경제 여건, 젊인 노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인생 2막은 도전에 앞서 두려운 출발점이다.

이처럼 준비없이 맞이한 100세 시대를 행복한 가족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정책과제가 발표됐다.

대구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조희금 교수)은 ‘100세 사회 가족생활 재설계 및 가족돌봄 지원방안’연구결과를 발표하고 100세 사회에서 가족의 변화를 예측하고, 그에 따른 가족의 의미, 가족정책 방향과 추진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정책 추진과제로 100세사회 가족상 정립 자기돌봄역량강화 전생애적 일생활 조화 100세사회형 지역사회조성 등 4가지를 제안했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00세 사회에서의 가족생활은 부부 중심 노년기 생활이 길어지므로 이에 대한 가족상을 정립하고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생애주기에 맞춰 부부관계 중심의 가족생활 교육을 개발하고, 전세대에 걸쳐 일·생활을 조화할 수 있도록 직업·재무·여가·가족관계 설계 등 맞춤형 생활설계와 일·여가 매칭서비스가 필요함을 제기했다.

또 노년기가 길어짐에 따라 노인 스스로 자기돌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상 생활에서 자기 돌봄을 위한 생활역량 지표를 개발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남성들이 가정과 지역사회에 보다 잘 통합될 수 있도록 남성 대상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지원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노년기 가족들이 서로 도울 수 있도록 노인돌봄 품앗이 등 네트워크 확충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노인의 자립적 생활 지원을 위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100세 사회형 지역사회 조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돌봄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커뮤니티와 융화할 수 있도록 고령친화적 지역사회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사회 내에서 최대한 공동체적 생활 방식을 지향하는 유사 가족공동체 등 생활양식의 지원 필요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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