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에 깃든 충북인의 삶과 문화
건축에 깃든 충북인의 삶과 문화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1.31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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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기자 '산을 닮은 집' 출간… 한옥·초가 등 20곳 사진·글 수록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정미씨가 ‘산을 닮은 집’을 출간했다.

이 책은 충북의 고택을 찾아다니며 건축 속에 깃든 충북인의 삶과 문화를 소개하는 것으로 한옥과 초가 등 20곳을 사진과 글로 담았다.

본문에는 단양의 조자형 가옥과 제천의 박도수 가옥, 충주의 최함월 고가, 음성의 김주태 가옥, 괴산의 김기응 가옥, 청원의 이항희 가옥, 과필헌 고가, 청주의 한월동 고가, 보은 선병국 가옥, 옥천 춘추민속관과 영동의 성위제 가옥, 소석고택 등이 소개됐는데 지나가는 것과 사라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고택으로 풀어내고 있다.

또 기자적 특성이 담긴 글에선 고택과 관련한 사람들의 인터뷰도 수록해 ‘집’을 단순히 건축물로서의 시각이 아니라 이에 스며든 사람들의 삶의 향기까지 전하고자 했다.

저자는 여는 말을 통해 “처음 고택 취재를 시작한 곳이 단양이었는데 산에 앉은 고택을 바라보면서 사람을 품은 집이랑 참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한 집안의 역사, 풍수, 마을 유래 등등 이 모든 것을 담기엔 시간이 부족했고 지식이 얕았다”고 회고했다.

또 “고택을 만나는 과정에서 가뭇없이 사라져버린 옛 이야기 한 조각도 만나고, 애처롭게 경직돼 멀뚱하게 보존되고 있는 건축도 마주했다”면서 “이 책이 고택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을 샘솟게 하는, 따뜻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미씨는 현재 중부매일 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 충북의 무형문화재 이야기를 다룬 ‘전통에 말을 걸다’와 술을 빚는 장인들의 이야기 ‘충북의 전통술’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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