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 적은 곳 '증평'
자연재해 적은 곳 '증평'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3.01.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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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발전연구원 발표
청원, 시군중 가장 위험

재해관련부서 통합 필요

충북도내 12개 시·군 중에서 자연재해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은 청원군, 가장 안전한 곳은 증평군으로 평가됐다.

충북발전연구원이 발표한 ‘충북도 재해위험도 평가기반 방재전략 제안서’에 따르면 청원군 재해지수는 44로 12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았다.

재해지수는 재해발생 횟수와 피해액, 발생 횟수당 피해액을 기준으로 위험 정도를 산정한 것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재해위험이 높다고 보면 된다.

음성·보은·옥천군(40), 괴산군(39), 충주시·진천군(38), 제천시(37), 단양군(27), 영동군(23), 청주시(19)가 뒤를 이었다. 증평군은 15로 가장 낮았다.

얼마나 안전한 고장인지를 ‘가∼마’ 등급으로 매기는 지역안전도 평가에서도 증평군은 유일하게 ‘나’등급을 받았다. 반면 청원군·제천시·진천·음성군은 ‘라’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시·군은 모두 ‘다’등급으로 분류됐다.

가장 안전한 곳을 의미하는 ‘가’ 등급과 가장 위험한 그룹 ‘마’에 포함된 지자체는 없었다.

청원·괴산군은 대설위험도가 높았고 영동·단양·증평군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제천시는 호우로 인한 위험도가 가장 높고 증평·보은군은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았다. 단양·영동군과 충주시는 태풍 위험도가 높고 증평군·청주시는 태풍피해가 비교적 적은 곳으로 분석됐다.

보은·옥천군은 강풍 위험도가 높은 반면 증평군·청주시·단양군은 강풍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를 진행한 배민기 박사는 “방재정책의 패러다임을 예방 위주로 전환하고 자연재해의 초점을 ‘기후변화’에 두면서 방재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지자체는 점진적으로 재해관련 부서를 통합하고 지구단위 종합복구사업을 추진할 필요성도 있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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