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 총력
충북도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 총력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3.01.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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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상 중심지 육성 목표…새달 연구결과
내년 부지 선정…기상 클러스터 등 조성도

충북도가 ‘국가 농림수산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에 뛰어들었다. 이 센터를 유치해 충북을 국가기상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 시설과 연계해 ‘국가기상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미 기상청의 3대 핵심기관인 국가기상위상센터와 국가슈퍼컴퓨터센터는 입주가 끝났다. 여기에 국가기상레이더 테스트베드도 조성 중이다.

도에 따르면 충북을 국가기상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목표 하에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에 들어갔다. 현재 농림수산식품부는 ‘기후변화대응센터 구성 및 기능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 중이다.

다음달 연구 결과가 나오면 최종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2014년 센터 조성을 위한 부지 선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타 지자체들이 센터 유치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센터 유치 의사를 농식품부에 밝히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충북발전연구원을 통해 유치를 위한 정책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충북의 기상관련 인프라와 국가기상 클러스터 조성 계획 등이 담긴 자료도 이미 농식품부에 제출했다. 자료에는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충북이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결과 가장 안전한 곳이라는 점 등이 담겨있다.

농식품부가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기후변화대응센터 건립을 확정하면 센터의 위치, 규모, 기능 등 세부사항이 담긴 유치 계획안을 수립해 제출할 방침이다.

도가 센터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파급 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생산유발효과는 842억2200만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64억9200만원, 취업유발효과 724명으로 예상된다.

또 국가기상 클러스터를 조성해 국내에서 유일한 기상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다. 도는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국가기상위성센터(진천), 국가슈퍼컴퓨터센터(오창)를 유치했다.

기상레이더 테스트베드도 유치해 진천에 조성 중이다. 이 시설은 기상관련 시험연구 목적을 위해 건립된다.

그동안 외국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레이더 장비의 국산화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도는 이를 기반으로 국가기상 인력개발원, 국가기상 박물관, 국립기상과학원을 연차적으로 유치해 클러스터화 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국가 농림수산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도 이 같은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다. 기존 기상관련 인프라 시설과 연계해 기상 및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향후 기상관련 산업발전과 신속한 기상정보 수집에 필요한 첨단 장비의 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반도체, 정보통신, IT산업 기업 유치에도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 관계자는 “기존 기상 시설에 기후변화대응센터를 유치하면 충북은 국가기상의 중심지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며 “충북이 기후변화에서 가장 안전한 곳으로 평가된 만큼 향후 국가기상과 관련된 시설들의 입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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