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출신 첫 총리 탄생 '물거품'
충북출신 첫 총리 탄생 '물거품'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3.01.2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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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주민들 "아쉽다"
헌정사상 최초로 충북출신 국무총리가 탄생할 것이란 기대가 물거품이 됐다.

지역정계에서는 내심 충북에서도 총리가 배출될 것이란 기대감이 컸었다. 충북 진천이 고향인 김능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차기 총리 후보군에 올랐기 때문이다.

김 전 위원장은 ‘청백리’란 칭송을 들을 정도로 검소하게 공직생활을 했다. 또 출신지가 영·호남이 아닌 점도 유력한 박근혜 정부 초대 총리 후보로 거론됐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총리가 되는 것은 박 당선인을 위해서나 조직을 위해서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며 중앙선관위원장 경력 때문에 총리직에 부담을 느낀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뜻과는 상관없이 기대를 걸었던 충북지역 정·관계는 충북 사상 첫 총리 탄생이 물거품 됐다는 소식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일각에서 충북출신 첫 총리가 배출될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역시 허망한 결과가 나왔다”고 촌평했다.

익명을 요구한 충북도 고위간부는 “새 정부 첫 총리가 충북출신이 되면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 국립암센터 분원 유치 등 주요 현안이 술술 풀릴 것이란 기대를 품었는데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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