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가?
시간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가?
  • 김민주 교사 (충북과학고)
  • 승인 2013.01.24 2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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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김민주 교사 (충북과학고)

‘시간’ 우리의 삶과 때놓을 수 없는 존재이지만 막상 ‘시간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명쾌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시간은 어디에서 왔으며 어떻게 정의 되었는지 알아보자.

위키백과에 따르면 시간(時間, Time)은 사물의 변화를 인식하기 위한 개념이라 표현하고 있으며, 국어사전에서는 ‘어떤 행동을 할 틈’, ‘어떤 일을 하기로 정해진 동안’으로 표현돼 있다. 하지만 이 표현은 언어학적으로 표현된 말이며 우리 세계의 다양한 분야에서는 또 다른 의미로 표현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불교에서는 색(色)과 심(心)이 합한 경계로, 철학에서는 과거로부터 현재와 미래로 무한히 연속되는 것. 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언제부터 시간이 정확히 표현되었을까?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사극 ‘마의’라는 드라마에서 가끔 나오는 대사를 보면 ‘자시(子時)에 혜민서 앞에서 만나자’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자시는 현재의 의미로 밤 열한시부터 새벽 한시까지를 의미하는 시간으로 정확히 언제라는 표현이 없다. 자시가 시작될 무렵인지, 자시가 끝나고 축시가 시작될 무렵인지 모호하다. 이처럼 조선시대까지만 하더라도 시간의 의미가 좀 넓다고 해야 할 것이다.

현재의 시간개념이 도입되기 시작된 것은 산업혁명이 시작될 때부터 이다. 기차가 발달하고 무역이 시작되면서부터 정확한 시간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객관적인 시간의 측정과 여기의 정확성은 ‘돈’과 직결되었기 때문이다.

시간을 세분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간의 의미를 정의하였고 그 중 첫 번째 정의가 된 것이 하루라는 시간이다. 하루는 한 낮과 한 밤이 지나는 시간으로 보통 자정에서 다음날 자정까지 이다. 이런 하루를 24로 나눈 것을 ‘시’라 표현하고 이 것을 60으로 나눈 것을 ‘분’ 또 이것을 ‘60’으로 나눈 것을 초로 정의하여 사용하여 왔다. 하지만 이 단위에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게 된 것이다. 지구는 달과의 인력 때문에 자전 속도가 조금씩 느려지고 있어 시간이 조금씩 길어지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사람들은 현재 변하지 않는 1초의 정의로 ‘세슘원자가 9,192,631,770번 진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으로 정의하여 사용하고 있다.

시간을 다른 면에서 보면 인간이라는 존재가 우주에서 발생하는 물리적 현상을 기준에 따라 분석하길 원하여 만든 것으로 우주공간에서 여러 물체들이 물리적인 변화를 하는 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시간에 따라 일정하게 나타나는 물리적 현상을 우리는 물리 법칙이라 표현한다. 우주에서 발생하는 물리적 현상들은 지금도 그럴 것이며 내일도 같은 방향으로 진행 될 것이다. 절대 역행하는 경우는 없다. 그러므로 시간이 되 돌아오는 경우도 없을 것이다.

2013년이라는 인간이 만든 시간도 23일이나 지났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간. 인간으로서 유의미 있게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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