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직무 스트레스 삭감제 도입해야"
"경찰 직무 스트레스 삭감제 도입해야"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3.01.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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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사이버대 나용찬 교수
괴산이 고향이며 경찰공무원을 지낸 숭실사이버대 경찰교정학과 나용찬 교수(59·사진)가 한양대 대학원 박사학위논문을 통해 ‘경찰공무원의 직무 스트레스가 직무행태에 미치는 영향’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나 교수는 논문에서 경찰공무원이 직무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삭감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교육원 교육생과 서울경찰청 및 일선 경찰서 수사경찰관 등 5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통해 이를 연구·분석했다. 

자료에 따르면 경찰공무원의 직무 스트레스와 직무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불확실성, 교대근무, 역할 갈등, 역할 모호가 직무 만족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역할 모호, 불확실성, 역할 갈등, 교대근무 특성이 높아지면 직무 만족은 낮아졌다. 

조직 몰입에 대해선 위험성, 교대근무, 역할 갈등, 역할 모호가 조직 몰입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 역할 갈등, 교대근무, 역할 모호, 위험성 특성 순으로 조직 몰입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조직폭력, 학교폭력, 주취폭력, 성폭력과의 전쟁 및 소탕 계획, 척결 등의 대규모 작전을 추진한 이후에도 경찰공무원에게는 휴식이 공식적으로 보장되지 않는 실정을 지적했다. 

나 교수는 이와 연계해 “경찰조직 내 지휘부와 실무자가 경찰공무원의 직무 스트레스 중요성을 알고 이를 예방·해소하려고 할 때 경찰공무원의 직무 만족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교수는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정치학 석사와 한양대 대학원 행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찰에 입문한 후 청와대 경호실, 일선 경찰서 정보과장과 수사과장 등을 지냈고, 지난해 10월 총경으로 명예퇴임했다.

2000년 괴산경찰서 정보과장 재직 시절엔 괴산읍 제월대 벽초 홍명희 문학비 문제로 보훈단체와 문학단체가 빚는 갈등을 비문 내용을 수정해 다시 건립하는 중재 역할을 했다.

퇴임 후엔 ‘나눔과 보탬’을 주제로 설정한 후 괴산읍에서 행정직 공무원, 경찰관 출신 10명과 함께 괴산제일행정사 연합회를 구성,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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