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창작 허브 될 드라마 창작 클러스터
영상창작 허브 될 드라마 창작 클러스터
  • 최은화 대표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 승인 2013.01.1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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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최은화 대표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지난해 12월 충북도가 오랜 기간을 두고 준비해 온 드라마 창작 클러스터 연구용역 보고회에 참여했다. 2시간에 걸친 용역 보고회에서 연구원이 기조 발제를 한 뒤, 참가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그 열기로 인해 예정된 시간을 넘기기도 했다.

이날 참여한 영화 관계자들은 충북도의 선도적인 영상문화기반 조성 사업 입안과정에 대해 감동 받았고, 진중하고, 세밀하게 준비해 온 도와 제천시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냈다. 앞으로 4년 후면 영화창작 기반 조성의 허브로 새롭게 부상하겠다는 예측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드라마 창작 클러스터는 한류의 지속적 확산을 위해 드라마·영상관련 인프라가 Production(촬영·제작) 및 Post-Production(촬영·편집)에만 집중돼 창작에 대한 지원 및 인프라 조성이 시급함에 따라 제천 청풍호반 일대에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업이 강조되는 pre-production(기초창작) 지원 시설을 2016년까지 조성한다는 것이다.

창작 집필시설로서 독립된 창작 레지던시 공간과, 교육 및 지원시설은 콘텐츠 연구원, 아카이브, 창작 전문가들의 활발한 교류 등을 이끌어내기 위한 공간으로 편의 시설도 함께 갖추게 된다. 연수시설은 창작 및 영상관련 소규모 그룹별 교육과 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곳이다.

아름다운 청풍 호수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창작 클러스터 설계도를 처음 봤을 때 절로 탄성이 나왔다. 국내 최고 규모의 작품 창작 공간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생긴다. 이와 함께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거리에 집중적인 창작이 가능한 안정된 공간이 생기게 된다는 데에 대한 설레임과 자연 친화적이며 창작자들의 창의력을 고취시킬 수 있을 만한 수려한 환경 조건 등을 그 설계도가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청풍문화재단지가 이미 조성돼 있고, 제천 국제영화제와 드라마 세트장 등 다양한 드라마, 영상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세계영상위원회 총회까지 유치하게 되는 제천시는 충북 북부 지역에 대규모 영상 단지 조성의 모태가 될 드라마 창작 클러스터 운영에 대한 강력한 정책 의지를 갖고 있다. 드라마창작클러스터 사업이 더욱 구체적인 괘도 안에 들어서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다.

충북은 앞으로의 한류 문화를 이끌어갈 콘텐츠 창작과 인력양성으로 창작역량을 강화하는데 사업의 큰 목표를 두고 있다. 충북의 영상문화를 집약할 수 있는 관광단지로의 기능이 더욱 강화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되며 문화파급 효과와 콘텐츠 창작에 매진하고 있는 전국의 창작자들에게도 드라마 클러스터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렇듯 대한민국 창작자들이 원하는 활용도가 높은 공간이기에, 드라마 클러스터의 운영방식과 홍보를 효과적으로 결정하고 진행한다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콘텐츠 창작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다는 욕심까지 내 볼만하다. 충북의 명소로도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 드라마 창작클러스터 조성 국비가 확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이 사업에 대해 사전 정보를 갖고 있는 영화 프로듀서들과 함께 마치 우리의 일처럼 기뻐했다. 충북도와 제천시의 선도적 노력과 열정으로 첫 단추가 잘 끼워졌고, 이제부터는 드라마 창작 클러스터를 건립하고자 했던 취지와 방향성을 잊지 않고 하나씩 현실화시켜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드라마 창작 클러스터 건립과 운영 사업이 진행될 때 콘텐츠 창작현장의 목소리를 보다 많이 듣고, 운영사업에 적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드라마 창작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충북도가 영상문화 콘텐츠의 중심지로 발전해 나가는 미래의 상을 모든 문화콘텐츠 관계자와 함께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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