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임원 70% 이상 '낙하산'
공기업 임원 70% 이상 '낙하산'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13.01.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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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출신이 대부분
청와대 인맥도 포진

국내 주요 공기업 임원의 70%이상이 해당기업 출신이 아닌 관료나 정치권 인사등 소위 낙하산 성격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재벌 및 CEO 기업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인 알리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8일 현재 28개 시장·준시장 공기업의 상임, 비상임 임원 320명 중 해당회사 출신으로 임원이 된 경우는 26.3%인 84명에 불과했다.

그나마 기관장의 경우는 전체의 17.9%인 5명에 불과했고 사외이사인 비상임이사의 경우는 2.3%인 4명에 그쳤다.

업체별로는 한국석탄공사의 관료 출신 임원 비중이 가장 높아서 총 임원 9명중 7명이 관료출신이었다. 다음 한국중부발전은 8명중 6명(75%), 한국도로공사는 15명중 8명이 차지해 53.3%의 비율을 보였다.

관료출신 비중이 가장 적은 곳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로 임원 12명중 단 1명만 관료출신(8.3%)이었다. 이외 한국동서발전 한국관광공사등도 11.1%로 매우 낮았다.

28개 공기업 임원 320명을 출신별로 보면 해당회사 출신은 84명에 그친 반면 관료 출신은 35.3%인 113명으로 자사출신보다 29명이나 더 많았다.

인맥에 의해 다른 회사에서 온 인사도 적지 않은 46명이나 됐고 정계출신이 25명, 학계와 언론계 출신이 각각 32명과 19명이었다.

특히 전체 임원 가운데 청와대 관련 임원도 22명이나 됐고 이명박대통령의 후광이 의심되는 현대건설 관련 인사도 3명이나 기관장급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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