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의 아버지’ 100세로 잠들다
‘유기농의 아버지’ 100세로 잠들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3.01.0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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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선 풀무원농장 원장 타계
‘한국 유기농업의 아버지’라 불리는 풀무원농장 설립자 원경선 원장(사진)이 타계했다. 향년 100세.

고 원 원장은 1914년 평안남도 중화군에서 태어나 1955년 경기 부천에 1만평을 개간해 ‘풀무원농장’을 마련하고 불우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를 설립·운영했다.

1976년 화학비료와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을 시작하면서 ‘정농회’를 설립하기도 했다. 아울러 1989년 국제기아대책기구 한국지부 설립을 주도하는 등 빈곤 타파 운동을 벌였다.

1992년에는 브리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UN)세계환경회의 한국 대표로 참석해 유기농 실천운동을 강의하기도 했다.

유기농을 통해 환경보호 공로를 인정 받아 1995년 글로벌 500 유엔개발계획(UNEP) 환경상, 1997년 국민훈장 동백장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장남 혜영(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차남 혜석(미술가), 장녀 혜옥, 차녀 혜진, 삼녀 혜주, 사녀 혜덕, 오녀 혜경, 사위로 하중조(KT&C Engineering 대표), 송영관(전 상명고 교사), 김창혁(회사원), 김준권(정농회 회장), 유진권(전 중앙일보 기자), 자부 안정숙(전 영화진흥위원장), 류정희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 장지는 인천 강화군 파라다이스 추모원이다. 영결식은 10일 오전 9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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