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속에 담긴 자화상을 그리다
기억속에 담긴 자화상을 그리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1.0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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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아뜰리에서 6일까지 김현묵 작가 작품전

청주 성안길 우리문고 3층 아뜰리에에서는 김현묵 작가(사진)의 작품전 ‘기억에 의지한 이미지’전을 6일까지 개최한다.

김현묵 작가는 청주 출신으로 프랑스의 디종 국립 미술학교(Ecole nationale superieure d‘art Dijon)를 졸업하고 귀국한 젊은 작가다. 기억을 통해 작업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는 프랑스에서 전시했던 그림들을 주축으로 전시하고 있다.

작가는 “어느 순간을 기억하고자 할 때 우리는 사진을 찍고 훗날 그 사진을 통해 그날을 기억한다. 하지만 나는 내가 기억하고 있는 그때를 그림으로 표현했다”며 “그 기억이 비록 실제와 다를 수 있지만, 그것도 역시 나의 심리와 감정에 관한 기록으로 모든 기억을 종이 위에 메모하듯 그림을 그려 놓는다”고 말했다.

기억에 의존한 그림들은 자화상과 가깝다. 기억과 기억이 하나로 조합되어 나타나는 화폭은 분절되고 각기 다른 공간의 배열 속에 하나가 된다.

작품은 우리문고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1 3층까지 이루어진 계단 벽화 ’한국 문인들의 초상’과 ’고흐부터 뉴욕까지’를 주제로한 3층 어린이 부스의 벽화, 옥상으로 가는길에 위치한 ’음악가의 초상’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재복 우리문고 마케팅팀장은 “작품 관람을 어색해 하는 관람객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할 계획”이라며 “새롭게 단장한 우리문고 열림터 아뜰리에(3층) 전시실에서 진행될 이번 전시회가 또 다른 문화적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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