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권은 대통령 고유권한"
인사권은 대통령 고유권한"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8.07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盧 대통령, 우리당 지도부와 청와대 오찬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의 인사권은 책임있는 국정운영을 위한 핵심적 권한으로 존중돼야 한다. 어느 누구도 균형과 견제의 시스템 하에서 이뤄지는 인사에 추가 권력을 가진 이는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김근태 열린우리당 당 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 등과 가진 6일 청와대 오찬에서 이같이 말하고 '탈당하지 않을 것이며, 당이 패배주의에 빠지지 말 것'을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당내에 여러가지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당 지도부가 이를 잘 조정해야 한다"며 지도부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한 뒤 "(열린우리당은)역사적 정통성을 가지고 있고 미래국민 통합의 주역이 돼야 할 정당이다. 탈당하지 않고 임기 후에도 백의종군의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크고 튼튼한 배에서 선장이 안보인다고 걱정하지는 말자. 각자 제자리에서 역할을 충실히 하면 잘 될 것이다"면서 "당을 잘 지키고 있으면 좋은 선장이 탈수도 있고, 당 내외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면 된다. 이 배를 떠나 다른 배를 타게 되면 노선과 정책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당의 상황을 대통령이 정리했다기 보다는 당내에서 (선장이 없다고 하는)이런 생각을 가진 이들이 있다. 그런 기류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모임에서 세 가지 합의된 결론이 있었다"고 설명하고 "하나는 대통령의 인사권은 고유권한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대통령은 당의 합당한 방식으로의 조언과 건의에 경청키로 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