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결산>선수들 활약… 체육 결실 '풍성'
<체육 결산>선수들 활약… 체육 결실 '풍성'
  • 오태경 기자
  • 승인 2012.12.3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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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민병언·임우근 수영 단체전 첫 金
경부역전마라톤대회 7연패 위업 달성 금자탑

충북체육 약진 … 대학·실업팀 창단에 새바람

2012년 충북체육은 결실이 풍성한 한 해였다.

런던 패럴림픽에서 충북 선수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는가 하면 경부역전마라톤대회에서 7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충북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졌다.

지난 2003년 전국 최초로 경부역전마라톤에서 7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던 충북은 제58회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또다시 7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대회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고른 기량을 보인 충북은 대회 첫 날부터 선두를 고수, 매일 경기마다 2위와의 격차를 벌리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대구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전에서도 충북은 종합 목표인 종합 11위를 달성하며 한 자릿수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충북은 대성고 축구팀과 충주공고 배드민턴팀이 각각 21년, 19년만에 결승에 진출하며 값진 은메달을 따내는 등 구기종목의 강세속에 금 40개, 은 33개, 동73개로 종합점수 3만 657점을 획득하며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성적을 거뒀다.

충북체육의 꿈나무들의 활약도 빛을 발했다.

충북은 지난 9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제41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 38개, 은메달 31개, 동메달 44개 등 모두 113개의 역대 최다 메달을 획득하며 3년 연속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6년 소년체전에서 6위를 기록했던 충북은 2008년 13위까지 내려갔지만 2009년 4위로 급성장했고 2010년부터 3년 연속 3위로 오르며 충북체육의 미래를 밝혔다.

충북은 제32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도 목표인 5위보다 한 단계 높은 종합순위 4위를 기록했다.

특히 충북은 런던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민병언, 임우근을 앞세워 장애인체전에서 처음으로 수영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충북의 장애인체육선수들은 런던 패럴림픽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012런던 패럴림픽에 참가한 민병언, 임우근이 수영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사격의 박세균은 한국 선수중 유일하게 2관왕에 오르기도 하는 등 한국의 전체 금메달 수(9개)의 절반 가까운 4개의 금메달을 충북 선수들이 획득하며 한국의 종합 12위를 견인했다.

이처럼 각종 대회에서 충북체육의 약진은 도내 대학·실업팀 창단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특히 중원대는 전국체전이 끝난 직후인 지난 10월 축구, 골프 등 5개의 팀을 신설하며 도내 최대 규모의 스포츠단을 구성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도 도내 대학 총장들과의 협의회에서 대학팀 신설을 피력하는 브리핑에 직접 나서는가 하면 도 소속 실업팀을 신설하는 등 눈길을 끌었다.

이 지사의 이 같은 정성에 도내 대학들도 체육팀 신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도내 대학·실업팀 창단의 가능성을 높였다.

2016년 전국체전 유치전에서 충남 아산시에 밀려 고배를 마시면서 ‘재수’에 나섰던 충북 충주시는 2017년 전국체전 유치에 성공했다.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최지이도 한 충주시는 전국체전 유치까지 이끌어내며 명실공히 충북 체육의 메카로 부상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현역에서 물러났던 명장 김응룡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04년 삼성 감독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던 김 감독은 김성한, 이종범 등 옛 해태시절의 영광을 함께한 스타플레이어들로 갖춰진 코치진을 이끌고 한화 신임 감독으로 부임했다.

해태와 삼성 감독을 맡으며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에 빛나는 김 감독이 한화의 옛 영광을 찾아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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