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결산>학업성취도 평가 4년 연속 1위
<교육 결산>학업성취도 평가 4년 연속 1위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2.12.3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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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체육고 진천 이전 첫삽·학교 배정 방식 변경
무상급식 갈등 … 세부 매뉴얼 등 개선방안 마련

서원학원 '미래비전 선포식' 싸이 초청공연 후끈

2012년 충북교육계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4년 연속 1위, 충북체고 이전, 서원학원 새 재단 출범, 주성대 교명 변경, 학교 비정규직 파업, 청주 중학교 배정방식 변경 등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냈다.

충북도교육청은 초등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지난 6월 치러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초·중·고등학교 모두 전국 1위를 차지해,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전국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도교육청은 또, 제41회 소년체전에서는 금 38개, 은 31개, 동 44개 등 모두 113개의 메달을 획득해 3년 연속 3위라는 결과를 얻은 것은 물론 제93회 전국체전에서는 고등부가 종합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충북 도내 체육 꿈나무들의 요람인 충북체육고의 진천 이전을 위해 첫 삽을 뜬 것도 교육청이 올해 추진한 굵직한 사업 중 하나다. 1991년 청주사직동에 문을 연 충북체고는, 그동안 훈련장이 없고 협소해 이전이 추진됐다. 총 사업비 633억 5000만 원을 들여 진천 문백면 도하리 29만 1688㎡의 터에 건축면적 2만 5249㎡ 규모로 건립되는 충북체고는 지난달 신축 기공식을 했고, 2014년 3월 개교한다.

도교육청은 올해 중학교 학교군 배정방식을 변경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10월 청주시 중학교 학교군을 학교 수의 균형 배분과 신입생 배정 때 근거리 배정을 위해 3학교 군을 4학교 군으로, 청주시 중학교 무시험진학 배정방법을 ‘선 복수지원 후 추첨배정’에서 ‘선 복수지원 후 근거리배정 및 추첨배정’ 방식으로 각각 변경했다.

전산시스템을 통합 관리할 교육정보원(12월)과 유아전문교육기관인 유아교육진흥원(8월)도 올해 문을 열었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초로 제주도 수련원 건립을 추진, 올해 도의회 심의를 거쳐 제주 애월읍에 건립용지를 확정했다.

전국 최초로 의무교육대상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무상급식은, 사업 3년차(2013년) 총액 예산을 두고 도와 갈등을 겪으며 문제점을 드러냈다. 도는 총액을 880억원, 도교육청은 946억원으로 각각 책정해 도의회에 제출, 도의회 교육위는 양측의 갈등이 불거지자 도교육청이 제출한 내년도 무상급식 세입예산(지자체 전입금) 473억원 가운데 27억원을 삭감하는 등 갈등을 겪었지만 결국 김광수 도의회 의장의 중재로 이달 총액 933억원에 합의를 했다. 두 기관은 무상급식 예산을 논의할 협의기구 설치, 예산 편성을 위한 세부 매뉴얼 작성 등 개선안도 마련했다.

조리사, 영양사, 행정실무원 등으로 구성된 학교 급식학교 비정규직연대는, 사용자의 범위를 놓고 3차례에 걸친 파업을 강행해 일부 학교에서 급식 차질을 빚는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남겼다. 인사에서는 교육청 개청이래 최초로 이명숙 여성 교육국장을 임명하는 파격적 인사를 단행했다.

충북 대학가에서는 20년간 갈등을 빚어온 서원학원이 지난 4월 손용기 이사장 취임으로 안정화가 됐다. 올 3월 교과부는 손용기 대표 등 이사진을 서원학원 새 법인 경영자로 최종승인했다. 서원학원은 지난 9월 ‘미래비전 선포식’을 열고 제2창학을 다짐했다. 이날 초대가수로 전 세계를 열광 시킨 강남스타일의 가수 싸이를 초청, 행사장인 대학 운동장에 3만여 명의 시민이 동원, ‘서원 대첩’이라는 신조어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주성대학교는 개교 20년을 맞아 올해 교명을 충북보건과학대학교로 변경했고, 충주대학교는 한국철도대학과 통합, 올 3월 개교선포식을 통해 한국교통대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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