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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8.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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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은 대추고장
보은을 꿰뚫고 있는 이향래 군수가 경쟁력 있는 군의 대표 품목으로 대추를 지목하고 적극 지원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고심 끝에 내놓은 보은부양해법안으로 여겨진다. 20년전 마로조합장 시절 불모지에 한우사육 장려로 농가들에 고소득을 안겨준 그이기에 기대 또한 크다.

그는"4년 후엔 지금보다 5배인 2000톤으로 생산량을 늘려 '대추고을 보은군'이란 명성에 걸맞게 기반을 다져 놓고 싶다"고 했다. 부서를 대폭 강화하면서 대추육성에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도로변에 단지 정도로 규모도 키우고, 개인일 경우 최소면적 1000평 이상 등의 제한규정을 둬 하고자하는 농가를 중심으로 일을 추진한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심경을 최근 토로했다. 이는 한때 군이 묘목비를 지원해줬으나 결국 실패를 본 전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군의 대표적 특산품이란 인식이 강한 대추는 과거 명성만으로도 여전히 전국시장에서 최고 대우를 받고 있으며, 브랜드가치도 어느 품목보다 절대 위로 보고 있다. 하지만, 생산량 등의 면에서 타지역에 우위를 당해 대추고을이란 명성이 이미 빛바랜지 오래다. 때문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대추가 군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집중 육성돼야 한다는 말이 진작부터 흘러 나왔다. 이번엔 선심성 아닌 짜임새 있는 전략사업으로 보은=대추란 인식이 확산돼 지역경제를 업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김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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