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아듀 2012'
책과 함께 '아듀 2012'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12.28 0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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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전문계간지 '딩아돌하' 겨울호
◇ 딩아돌하 겨울호

시전문계간지 ‘딩아돌하’가 2012겨울호를 발간했다. 조남야 시인의 초대시와 엄기홍 화가의 초대그림을 담은 이번 겨울호는 백석 시인의 시 다시읽기와 권태응의 문학세계를 황수대, 이종수, 권희돈 작가 3인이 권태응 작가의 동시와 단편소설 등을 조명했다.

또 기획연재로 임승빈 청주대 교수의 ‘마음을 키우는 시 읽기’와 서영숙 작가의 우리민요 산책이 실렸다. 신작시집으로 김경미 시인과 오연경 시인의 소시집이 게재되었고, 나의 등단기로 김명호, 남지은 작가의 등단 작품과 등간기를 담아 초창기 작가의 작품과 작가로 첫 발을 내딛은 당시를 회고로 들려준다. 이외에도 신작시와 연속기획물, 리뷰 등을 수록했다.

◇ 홍순녀 시집 ‘술래가 찾지 못한 이름’

“칠순을 날 발딱 앞에 두고 돌아보며 내다보며 시라는 이름으로 자국을 찍습니다. 고난과 질곡의 세월을 헤쳐 온 세대. 이제야 술래가 찾지 못한 이름을 찾아 자신을 새깁니다.”

늑깍이로 문학활동을 시작한 홍춘녀 시인이 ‘술래가 찾지 못한 이름’을 출간했다. 5부로 구성한 시집은 ‘매듭으로 엮은 미소’, ‘동그라미 그리다’, ‘마음을 빗다’, ‘가슴 갈피에 품었다가’, ‘목련꽃’ 등으로 60여편의 시가 수록됐다.

증재록 시인은 “서정의 아련한 그리움을 담아내는 시의 텃밭, 문자를 목청에 담아 말맛을 내는 서정어린 시낭송으로 각종 대회에서 수많은 상을 받은 재주가 있는 시인”이라며 “젊었을 때 펴 보지 못한 시상에 그리움과 기다림을 섞어 삶의 길이를 쭈욱 늘이며 펼지는 시인이다”고 소개했다.

홍순녀 시인은‘참여문학’으로 등단해 문단활동과 시낭송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인지를 통해 작품을 선보여왔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시울림문학회, 짓거리세상회 회원이다.  

◇ 키질하던 어머니는 어디 계실까

김영조 푸른솔겨레연구소 소장의 신간 ‘키질하던 어머니는 어디 계실까’가 출간됐다.

이 책은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주제별로 엮었다. 풍속부터 먹거리, 옷과 꾸미개, 민속품, 미술, 국악, 조선 철학, 24절기와 명절까지 각 장에서 우리 옛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재미난 말로 풀어냈다. 특히 우리가 잊고 있던, 현대에 되살려야 할 아름다운 전통문화와 옛사람의 삶과 정취를 엄선해서 소개한다.

어머니가 쭉정이 까부르고 알곡 가려내던 키가 무엇인지(14쪽), 아버지가 워~ 워~ 소를 몰며 논을 고르던 써레는 또 무엇인지(156쪽), 의금부와 포도청은 오늘날의 제도로 맞춰보면 어떤 기구인지(53쪽), 해금과 아쟁에는 무슨 차이가 있는지(232쪽) 등을 묻는다면 고개를 갸우뚱할 한국인이 많을 것이다. 옛사람의 삶에는 정겨운 옛이야기뿐만 아니라 오늘날 다시 되살려야 할, 우리가 놓치고 있는 좋은 풍습이 많이 있다. 한국인들에게 좀 더 한국인답게 하고, 외국인들에게는 한국문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는 이 책에 대해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에 견줄 수 있으며, 세계 민속악 경연에서 최고상을 받은 ‘수제천’.(243쪽) 이 수제천을 들은 외국인들은 천상의 음악이라고 격찬했지만 정작 한국인에게는 생소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해나가는 데 이 책이 하나의 굄돌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내수문학회, 동인지 내수문학 10집

충북 내수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인들의 모임인 내수문학회가 ‘내수문학’10집을 발간했다.

2002년 향토문학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결성된 ‘내수문학’23명이 회원으로 활동하며 매년 문학동인지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10집에는 송찬호·도종환· 함민복 시인의 초대시와 김길자·반숙자 수필가의 초대 수필이 담겨졌다. 또 특집으로 이길원 작가의 ‘만나고 싶었습니다’와 이세열 작가의 ‘초정약수를 읊은 시문’등과 회원 작품으로 정금순의 ‘소복 입은 국화꽃’등 수필과 시, 소살 동화, 평론 등이 수록되었다. 이외에서 출향인사로 김문억 시인의 시와 지교헌 수필가의 수필이 게재돼 풍성한 글의 결실을 담았다.

민성기 회장은 “이번 동인지에는 회원들이 발표한 작품 중 수작을 선별해 수록했으며 우리 고장 출신이자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초대작품을 실어 독자들에게 수준 높은 문학을 제공하게 되었다”고 출간 소회를 밝혔다.

◇ 문화재청, ‘우리나라 전통 무늬 5 목공예’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는 ‘우리나라 전통 무늬 5 목공예’를 발간했다.

이 책자는 지난 2006년부터 우리나라의 전통 문양 조사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5번째 보고서로 엮었다. 본문에는 목공예 문양이 식물, 동물, 자연산수, 기물, 문자, 기하, 인물로 분류되어 수록되어 있다.

각각의 문양에 대해서는 목공예품의 쓰임새를 고려하여 문양의 상징적인 의미를 심층적으로 해설하였고, 일러스트를 수록하여 문양이 갖는 장식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또 일반적으로 문양은 해당 유물의 생태적, 문화적 특징이나 언어상의 유사성 등을 토대로 상징적인 의미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책자는 일반 판매용으로 발간되었으며, 문양 일러스트는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 nrich.g o.kr, 자료마당-문화유산연구 지식포털)과 공공저작권 신탁관리시스템 누리집(www.alrigh t.or.kr)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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