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악단 '이병욱과 어울림'
실내악단 '이병욱과 어울림'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12.19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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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25주년 기념음반 발매
실내악단 ‘이병욱과 어울림’이 창단 25주년을 맞아 기념음반 ‘용비어울가’를 발매했다. 이병욱 서원대 교수를 중심으로 10여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이병욱과 어울림’은 퓨전국악을 선보이며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나서고 있다.

기념음반 ‘용비어울가’에는 어울림의 25년 역사를 보여주고 미래상을 보여주는 10곡의 퓨전 국악이 수록됐다. 어울림의 대표적인 레퍼토리곡 ‘천년만세에 위한 새울림’을 시작으로 ‘아라리 FOR 모짜르트’, ‘능소화’, ‘해금과 기타, 장구를 위한 우리가락 환상곡’등 다양한 국악곡이 연주된다. 수록 곡 대부분은 이병욱 교수가 작곡한 곡들로 한국정서를 잘 나타내면서도 현대적 선율의 경쾌함도 맛볼 수 있다.

이병욱 교수는 “어울림이란 이름으로 25년 활동하는 동안 많은 국악 인재들이 양성돼 교육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이번 음반은 창립을 기념하기 위해 창단멤버와 현재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이 모두 함께 연주에 참여해 음반을 발매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서양음악이 주류를 이루던 당시 독창적인 우리의 음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전통을 바탕으로 한 퓨전국악을 시도하게 되었다”면서“동양의 여백의 미와 목가적인 특징을 음악과 접목해 퓨전국악이란 장르가 탄생됐다”고 들려줬다.

“소리란 그 나라 사람들의 삶과 생활의 모습이 선율로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는 것으로 우리의 소리에는 자연을 닮은 소리들이 많다”며 “국악도 지루하거나 난해해서는 안된다. 전통을 계승하면서 세계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위해 국악을 현대화, 대중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병욱과 어울림’은 작곡가와 연주가, 양악과 국악의 만남으로 1988년 창단돼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무용음악, 종교음악, 드라마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 참여를 통해 국악 실내악단으로서 위상을 높이는 연주회를 개최해 왔다. 창단 25주년 기념음반 ‘용비어울가’는 이병욱과 어울림의 8번째 독집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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