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이나 유행에 민감한 여성의 디자인 출원이 10년 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김호원)은 2001년 2298건에 불과하던 여성의 디자인출원은 2011년 5691건으로 10년 전에 비해 무려 147.7%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여성들이 활발하게 사회로 진출하고 경제활동의 전반에 나서면서 삶을 더 풍요롭게 누릴 수 있는 감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해 여성들이 감성적 가치를 높여주는 디자인을 많이 창작하여 출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성들이 주로 출원하는 디자인으로는 패션이나 유행에 민감한 여성들의 관심 대상인 의류 등에 사용되는 직물지가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귀걸이, 반지 등 신변용품 등에 대한 디자인출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외에도 조명기구나 가구 등의 디자인도 여성들이 꾸준히 출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이 디자인을 활발하게 출원함에 따라 여성출원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1년 10.4%에서 2011년도에는 21.6%로 2배 이상 늘어났다.

과거와는 달리 25세 이하의 젊은 여성들이 디자인 출원을 많이 하는 이유는 지식재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때문으로 일찍부터 디자인의 자기 권리화에 관심을 쏟는 것으로 보인다. 또 55세 이상에서도 젊은이 못지않게 꾸준히 디자인을 출원하고 있어 중년 이후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