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감각 입힌 국악… 'KBS 국악대상' 영예
현대감각 입힌 국악… 'KBS 국악대상' 영예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2.12.1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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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우륵국악단 조원행 상임지휘자
충주시립우륵국악단 조원행 상임지휘자(43·사진)가 18일 KBS홀에서 열린 2012 KBS 국악대상 시상식에서 작곡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KBS 국악대상은 한 해 동안 공연 및 방송 등의 활동을 통해 국악의 발전에 기여한 국악인을 시상하는 행사로 지난 198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조씨는 지난 10월부터 해당 분야의 음악가, 국악 관련 방송인, 국악 관련 기자, 공연기획자, 음악평론가, 교수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두 차례의 소위원회 추천 과정과 본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작곡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국악의 기법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해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국악작곡가 중 한명이다.

서정적이며 격조 있는 음악적 성향을 갖고 있는 그는 국악관현악 ‘청청(淸靑)’, 해금 협주곡 ‘상생’, 소아쟁 협주곡 ‘아라성’, 택견을 위한 국악관현악 ‘역동’, 태평소 협주곡 ‘연가’, 해금과 가야금을 위한 협주곡 ‘상생 Ⅱ’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국악관현악 ‘청청’은 자연이 본인에게 주는 소중한 소리들을 관현악에 담아 빠름과 느림을 대비적으로 표현한 곡으로 악기군마다의 선율적 주제를 제시해 생동감 있는 곡의 전개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작품으로 그는 지난해 ‘제30회 대한민국 작곡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어느 때 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이번 국악대상에서는 조씨를 비롯해 가악상에 박민희(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 민요상 이선영(성남시립국악단 민요 수석단원), 판소리상 남상일(성남시립국악단 민요 수석단원) 등 총 10명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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